에이미 폭로에 참담하다는 휘성 팬들.."무관함 믿는다" 성명

홍수민 2019. 4. 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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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휘성 인스타그램]
한국에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과거 자신의 소울메이트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을 했다고 폭로한 뒤 가수 휘성(37)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휘성 팬들이 "무관함을 믿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디시인사이드의 휘성 팬 모임인 휘성 갤러리는 17일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단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휘성은 보석같은 가수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많은 팬들은 바란다"면서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16일 휘성 소속사는 에이미 폭로에 대해 "본인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A군이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사건과 관련해 과거 조사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 "프로포폴·졸피뎀 소울메이트 A와 함께"
2017년 동생 결혼식 방문 차 2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에이미. [일간스포츠]

16일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을 A군과 함께 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다"라고 폭로했다.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는 "입 다물고 있었는데 A군은 활발하게 활동하더라. 제가 폭로할까 봐 '성폭행을 하고 동영상을 찍어 놓자'고 한 말은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까지 있더라.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에이미 외에도 일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했다.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고 2015년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에이미의 소울메이트'이자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휘성을 A군으로 지목했다. 이후 휘성의 인스타그램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과 옹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휘성, 2013년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휘성은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군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군 검찰은 휘성이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휘성을 조사했다.

이에 대해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휘성은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은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해 '안되나요',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2006년 YG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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