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전자랜드 첫 챔피언 등극 조건, 박찬희의 득점

이재범 2019. 4. 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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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더 넣어야겠네요(웃음)."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70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찬희의 어시스트보다 득점이 전자랜드의 승률과 더 인연이 깊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자랜드는 경기 운영에 더 무게중심을 두면 박찬희를, 득점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 김낙현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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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그래요? 더 넣어야겠네요(웃음).”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70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4전승을 노리던 현대모비스의 목표를 저지하며 팀 통산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맛봤다. 4강 플레이오프 포함 홈 승률 82.8%(24승 5패)를 기록한 홈 코트에서 3,4차전을 갖는다. 홈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면 첫 챔피언 등극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찰스 로드다. 로드는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4점 7리바운드에 그친 라건아를 완전히 압도했다. 

그렇지만, 더 눈에 띄는 기록은 박찬희의 8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다. 

박찬희는 2016~2017시즌 전자랜드로 이적한 뒤 2번이나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운영 능력에선 최고다. 그렇지만, 득점력이 아쉽다. 이 때문인지 박찬희가 어시스트보다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팀이 이기는 경우가 더 많다. 

박찬희가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6점 이상 득점한 경우 승률은 96.0%(24/25)였다.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박찬희가 7점씩 기록한 2,3차전도 이겼다. 박찬희가 6점 이상 기록했을 때 거의 패배를 몰랐다. 

이에 반해 10어시스트+ 기록한 경우 승률 85.7%(6승 1패), 8어시스트+ 기록했을 때 승률 75.0%(9승 3패)였다. 

박찬희의 어시스트보다 득점이 전자랜드의 승률과 더 인연이 깊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박찬희가 5점 이상 기록했을 때도 승률이 93.1%(27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5점이 아닌 6점으로 잡은 건 상대가 현대모비스이기 때문이다. 박찬희가 5점을 올리고도 패한 상대에 현대모비스(다른 1패는 13점을 올리고도 패한 DB와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박찬희가 5점을 올렸음에도 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운영에 더 무게중심을 두면 박찬희를, 득점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 김낙현을 투입한다. 박찬희가 팀 전체를 잘 이끌어나가면서 득점까지, 특히 6점 이상 올려준다면 첫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박찬희는 2차전이 끝난 뒤 6점 이상 득점했을 때 승률 96%였다고 하자 “그래요? 더 넣어야겠네요”라며 웃었다.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 3차전은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2019-04-16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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