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먹으면 청력에 도움 된다
초콜릿을 먹으면 중년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학통계실 공동연구팀은 국민영양건강조사에 참여한 40~63세 중년 남녀 3575명 청력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난청과 초콜릿 섭취에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난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스트레스 등 요인을 보정했을 때, 초콜릿을 먹은 사람의 난청 위험이 초콜릿을 먹지 않은 사람의 난청 위험보다 평균 17%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양쪽 귀가 모두 난청일 위험도를 보면 같은 비교조건에서는 21% 차이가 났다. 초콜릿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난청 발생률이 낮아지고, 평균 청력이 높아지는 연관성도 확인됐다.
연구 참여자 중 1170명(32.7%)이 한쪽 혹은 양쪽 모두 난청으로 진단됐다. 난청 유병률은 초콜릿 섭취 여부에 차이를 보였다. 평소 초콜릿을 먹는다고 응답한 1262명의 난청 유병률은 26.8%로, 초콜릿을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2313명의 36%보다 낮았다.
다만 코코아가 들어가지 않은 설탕 등이 주성분인 아이스크림류·과자류 등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코코아 성분의 항산화·항염증 효과에 이같은 효과가 기반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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