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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 일부 공개…YTN "얼굴·테없는 안경 등 선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보이는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YTN은 지난 2013년 5월 경찰이 확보했다는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을 입수했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폭로하는 차원에서 영상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저화질 화면과는 달리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윤중천씨와의 관계를 읽을 수 있는 단서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YTN 방송화면 캡처]
[YTN 방송화면 캡처]

YTN은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에게 분석을 의뢰해 동영상 속의 남성과 김 전 차관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무테안경을 쓰고 있는 특징이 있고 헤어스타일도 한쪽 가르마를 타고 있다"며 "귀가 좀 독특하게 생긴 편이다.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 사진만 비교해봤을 때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영상 속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에게 성관계를 시도하는 모습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도 일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이 제작된 시점은 2012년 10월 8일로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윤씨는 김 전 차관과 사이가 틀어지자 협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영상 CD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013년 수사 당시 윤씨의 성범죄에 동원된 여성은 모두 24명이고 이 가운데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여성은 5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여성 5명은 모두 윤씨가 마련한 자리에 갔다가 김 전 차관을 알게 됐고, 김 전 차관과의 성관계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고 일관되게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동영상 속 김 전 차관을 '불상의 남성'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이른바 '별장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2명을 무고 혐의 등으로 지난 8일 검찰에 고소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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