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후회→미달이♥"..김성은, 20대 끝자락에 얻은 깨달음 '솔직 고백' [종합]

심언경 2019. 4.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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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은이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사랑받았던 때부터 '써니' 대신 성형을 택했을 때까지, 과거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김성은이 '순풍산부인과'로 누렸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김성은은 성형 프로그램 출연으로 영화 '써니' 출연을 포기한 사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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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배우 김성은이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사랑받았던 때부터 '써니' 대신 성형을 택했을 때까지, 과거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역 출신 김성은은 어릴 적 얼굴 그대로 훌쩍 자란 모습으로 나타났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미달이는) 21년 전 어릴 때라 눈썰미 좋은 분 아니면 거의 못 알아본다"며 "젊은 친구들은 유튜브로 미달이 하이라이트를 봐서 알아보더라"고 밝혔다. 

당시 김성은이 '순풍산부인과'로 누렸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김성은은 광고만 30여 편 넘게 찍었고, 전국 팬 사인회까지 가졌었다고 밝혔다. 그는 "8살에 아파트를 매입했다. 그 수입으로 아버지 사업도 했고, 저도 유학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린 시절 얻은 인지도로 인한 고충 역시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김성은을 알아보고 함부로 대했다. 김성은은 "지나가면 볼을 꼬집거나 엉덩이를 툭툭 치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속눈썹이 원래 긴 편인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속눈썹 붙였네' 하면서 속눈썹을 덥석 잡더라. 그땐 참고 견뎌야 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성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2014년 복귀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김성은은 일반 회사에 취직했다. 하지만 회사 측에서 김성은에게 개인 방송을 권유하면서, 다시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고. 

김성은은 성형 프로그램 출연으로 영화 '써니' 출연을 포기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너무 당연하게 성형 수술을 택했다"며 "그때 준비하던 영화는 '써니'였다. 정말 후회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성형 때 넣었던 보형물을 제거했다. 예전 얼굴로 돌아가는 재건 수술까지 했다"며 "그 당시 성형 안 하고 오디션에 붙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 왜 그때는 배우는 얼굴이 다가 아닌데 아름다운 여배우만 꿈꿨을까 회의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김성은은 유학을 다녀온 후 겪었던 시련들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유학을 다녀오니 집안 사정이 안 좋아졌더라. 한국 학교로 편입했는데 미달이라고 놀림 받았다. 우리 안에 갇힌 원숭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김성은은 많이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미달이라는 캐릭터가 5년 전부터 감사하게 느껴졌다. 주위에 좋은 분들 덕분에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 지금 세대도 공감하는 연기를 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올해로 29살이 된 김성은은 긴 방황을 마치고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과거를 흑역사가 아닌 자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친 그다. 김성은이 또 다시 배우로서 제2의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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