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산불 1억 기부→황당 의혹→재단 "순수한 뜻 왜곡 NO" (종합)

조윤형 2019. 4.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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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아이들의 구호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으나 황당한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글쓴이는 "뉴스 봐도 노인들만 나와서 울고 있다"며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어린이 관련 재단에 기부한 것은 잘못됐다. 또 아이유가 과거 이 어린이 단체를 선택해 기부한 적이 있다. 수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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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가수 아이유가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아이들의 구호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으나 황당한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앞서 그는 저소득층 및 조손가정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펼쳐온 바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이유의 통 큰 선행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아이유가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이 잘못됐다"며 "산불 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고, 농사짓는 노인들과 전원주택 짓고 사는 은퇴자들뿐"이라고 주장했다.

억지 주장은 계속됐다. 글쓴이는 "뉴스 봐도 노인들만 나와서 울고 있다"며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어린이 관련 재단에 기부한 것은 잘못됐다. 또 아이유가 과거 이 어린이 단체를 선택해 기부한 적이 있다. 수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은 "후원자님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서 다음과 같이 사실을 확인하고자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재단 측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지역에는 재단 지원 아동의 가정 중 4가정이 이번 화재로 주거지가 전소했다. 또한 나머지 다수의 가정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 아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면서 본인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나눔의 가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갑작스러운 피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동과 가정에 따뜻한 선의를 표한 아이유 씨를 비롯해 많은 후원자님께서 후원에 동참하고 계시다"며 "허위사실 등이 확산되는 것은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유 주연의 영화 '페르소나'는 강원 지역 산불 피해로 인해 공개 날짜를 조정, 오는 11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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