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화장실 변기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물건

YTN 입력 2019. 4. 10. 10:33 수정 2019. 4.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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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김광삼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선 로버트 할리 씨의 모습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가 된 것도 충격을 줬지만 구체적인 마약 투약 정황이 드러나면서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도 이미 두 차례나 마약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요?

[염건웅] 맞습니다. 지난 8일 체포된 로버트 할리 씨 같은 경우에는 이번이 처음 이 아니라 이전에도 두 번 가까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있었어요. 2017년에 서울지방경찰청에서 1건을 수사를 했었던 상황이고 2018년에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수사를 했던 건데 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사람이 1명 있었다는 거죠.

이 사람이 하 씨와 함께 마약을 했었다라는 진술이 있었고 이 부분은 2017년, 2018년에 경찰에서 조사를 했었는데 그래서 로버트 할리 씨를 불렀어요. 그래서 불러서 조사를 했는데 이때마다 로버트 할리 씨가 계속적으로 모발을 삭발을 하고 그리고 또 잔털에 대해서 왁싱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털을 다 제거하고 온 상태였어요.

그래서 남아있는 가슴털로 조사를 했는데 거기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검찰에 이송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던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온몸에 털을 제거하고 왔다면 좀 의심을 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김광삼] 다행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럴 리가 없겠죠. 더군다나 로버트 할리 씨는 방송을 많이 출연하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 제 기억에도 머리를 완전히 삭발하고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그 당시에 마약과 관련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마약검사는 소변과 머리카락으로 합니다. 그런데 소변검사는 사실 한 일주일 정도 하여튼 짧은 시일 내에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에만 검출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머리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머리카락 자체는 굉장히 성분이 오래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 어느 부분에서 검출되었느냐에 따라서 마약 투약의 시점을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마약과 관련해서 의심을 받는데 본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무죄 주장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머리카락에서 검출이 되어버리면 이건 명확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머리를 완전히 짧게 자르죠. 아니면 몸에 있는 털들을 다 제모를 하는데 할리 씨 같은 경우에도 사실 다 제모를 했는데 그런데 가슴털이 남아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가슴털과 다 제모해도 콧털 같은 건 제거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사실은 마약검사를 할 수가 있는데 문제점이 뭐냐하면 굉장히 짧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려요. 더군다나 마약 성분이 조금이라도 나온다 하더라도 문제는 뭐냐하면 너무 짧기 때문에 마약을 투약한 시점을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그때도 아마 가슴털을 가지고 정밀검사를 했지만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구속된 공범이 같이 투약을 했다 이렇게 얘기한 걸로 전해져요. 그러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같이 투약했다고 하면 당연히 공범의 진술도 있으니까 유죄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다른 사건과 달라서 마약은 특수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불면 자기의 형을 감형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또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경찰의 입장에서는 이게 명백하게 털이나 아니면 소변검사에서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공범의 진술만 가지고는 이건 기소해서 유죄받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아마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를 하고 검찰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처분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앞선 두 번은 그렇게 피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약 검사 결과 일단 간이검사이기는 합니다마는 양성 반응이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최근까지도 마약을 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염건웅] 맞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공범이 진술을 해서 마약 혐의가 있었지만 증거를 다 인멸했던 그런 상태였던 것이죠. 그러니까 모발을 깎고 제모를 하고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서 결국은 혐의가 없는 상태가 됐었고 이번에는 다른 부분이 있었어요. 특히나 인터넷에서 최근에 마약 거래가.

[앵커] 교수님, 앞서 말씀하시던 것. 일단 이번에는 최근까지도 마약을 했다 이 내용인 거죠?

[염건웅] 그렇죠. 그래서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최근 마약 유통과 관련해서 SNS나 인터넷에 퍼져 있던 마약 유통망들을 추적하는 상황에서 1건을 발견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중순에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은행계좌에 로버트 할리 씨가 수십만 원을 무통장으로 입금한 상태. 그러니까 은행에 가서 직접 입금했던 그런 장면을 CCTV를 통해서 포착을 했던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혐의점을 잡아서 로버트 할리 씨를 체포를 했던 그런 상태인데 이번에는 지금 긴급하게 체포를 한 상태여서 소변검사를 했더니 양성 반응이 지금 나온 상태예요. 그래서 일단은 몸에서도 양성 반응, 그러니까 증거가 있다고 나와 있고 또 그래서 지금 서울에 있는 자택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그랬더니 화장실 변기 뒤편에서 투약을 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가 또 발견이 됐고 그래서 일단 증거는 충분히 확보가 된 상태이고.

이전에 있던 혐의점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이번 증거와 더불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경찰이 확보한 상태였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로버트 할리 씨에 대해서 이번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또 마약 혐의가 입증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인터넷 마약판매상의 SNS를 뒤지다가 로버트 할리 씨에게까지 이르게 된 건데. 그런데 로버트 할리 씨 지인인 마크 피터슨 교수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교수가 경찰이 증거 없이 할리 씨에게 진술을 강요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요.

[김광삼] 로버트 할리 씨도 모르몬교 교도고 또 이분도 모르몬교 신자로 알고 있어요. 잘아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할리 씨의 인품으로 보면 마약을 할 리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앞서 얘기했듯이 2017년도, 2018년도에도 마약 관련해서 조사를 받았잖아요.

그 당시에 아마 할리 씨가 피터슨 교수에게 나는 죄가 없는데 이렇게 경찰에서 부르라고 하고 특히 마약수사의 특징이 꼭 수사를 하면 상대방에 대해서만 수사하는 게 아니고 관련된 판매상이랄지 아니면 같이 투약한 사람을 불어라. 그러면 당신이 처벌받는 데 있어서 감형이 되도록 해 주겠다 이런 약간의 플리바게닝 식으로 하거든요.

[앵커] 앞서 지인이 로버트 할리 씨가 마약을 했을 리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고 계셨는데요.

[김광삼] 그래서 아마 로버트 할리 씨가 그 당시 2017년-2018년인데 피터슨 교수한테 얘기를 한 것으로 보여요.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경찰에서 수사를 하면서 자꾸 연예인과 투약했는지 고위직 인사가 있으면 불어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해서 너무 억울하고 힘들었다. 그런 취지로 얘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 이번 자체에 대해서도 지금 언론에 보면 할리 씨가 일부 시인했다. 이런 내용이 나오고 있잖아요. 이것도 그때 비춰보면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강요에 의해서 자백을 한 게 아니냐. 그리고 할리 씨의 아들이 했을 가능성이 큰데 이걸 할리 씨가 스스로 본인이 했다고 그렇게 허위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경찰서에서 흘러나온 내용을 보면 일단 마약상의 SNS를 다 추적을 하다가 할리 씨와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또 할리 씨가 직접 마약사이트에 송금하는 CCTV도 발견했잖아요. 그리고 확보를 했고. 그다음에 할리 씨의 집에 압수수색했는데 변기 뒤편에서 마약과 관련된 주사기가 나왔어요.

그렇다고 보면 할리 씨의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가 상당히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분은 아마 이전에 할리 씨에 대한 어떤 인성, 자기의 친분 이런 것에 비추어보면 그럴 리가 없다 그 부분을 굉장히 강조해서 주장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증거들은 많이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일각에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로버트 할리 씨가 모르몬교 선교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모르몬교라는 곳이 카페인도 금지하는 아주 금욕적인 그런 종교로 알려져서 더 놀라게 하고 있잖아요.

[염건웅] 예수그리스도후기선도교회라고 합니다. 모르몬교라고 주변에서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외국인분들이 멋있는 정장을 입고서 깔끔하신 남성 두 분이 2인 1조로 다니면서 포교활동을 하는 종교입니다.

미국 유타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데 이 로버트 할리 씨 같은 경우도 유타주 출신으로 모르몬교의 종교인으로서 굉장히 금욕적인 생활을 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는 사실 술이나 담배도 당연히 안 하는 것인데 카페인이 일부 들어간 음료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한 윤리적인 이후를 준수를 하고 있는 그런 종교입니다.

그래서 로버트 할리 씨가 지금도 현재 광주 외국인 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또 이전에 방송에서 했던 얘기들을 보면 간통죄 폐지에 반대한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들이 있는데 이것도 반대한다라고 본인도 굉장히 엄격한 윤리적 의식과 잣대를 얘기해 왔던 그런 분이고.

또 로버트 할리 씨가 우리나라의 거의 최초 외국인 1인 방송인이잖아요. 사실은 그래서 거의 1호 방송인과 같은 역할을 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또 보통 가정적인 이미지 또 이러한 엄격한 이미지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계속 내세웠잖아요. 그래서 심지어는 귀화를 하셔서 이름도 하일이라고 쓰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봤을 때도 이런 분이 어떻게 이런 마약범죄를 저질렀을까. 이런 얘기들이 나왔던 것이고 또 아까 말했듯이 친분이 있는 미국 교수가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마약 사건에 연루돼서 하일 씨가 누명을 쓴 것이 아니냐, 이런 여론들이 있었던 그런 어제 상황이었죠.

[앵커] 그렇죠. 거기다가 지금 또 로버트 할리 씨 같은 경우에는 미국 변호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릴 예정입니다. 구속 여부, 어떻게 보세요?

[김광삼] 일단 마약이라고 하면 그전에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이 통합되기 전, 2004년 이전에는 대마초, 향정신성 의약품 그리고 마약 이렇게 구분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2004년도에 법이 개정되면서 마약류로 이게 다 통합이 됐어요. 그래서 이전에는 대마초 관련해서는 초범인 경우에는 대부분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했죠. 향정신성의약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마약에 대해서는 엄격합니다. 마약의 경우에 필로폰의 경우에 투약한 양이 경미하다거나 그러면 불구속 수사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할리 씨 같은 경우에 일단 그중에서도 마약에 해당이 되고요.

그다음에 이제는 전과는 없지만 2017년도, 2018년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 제모하고 왁싱하고 왔었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정식적으로 범죄의 전력은 없지만 그 당시 행위에 비추어보면 마악을 상당히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 이렇게 평가해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미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또 증거들도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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