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Focus] 한국 등산인들이 즐겨 먹는 막걸리! 그 인기 순위는?

글 신준범 기자 2019. 4. 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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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의 해창막걸리가 전통주점이 공개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해창막걸리는 1등급 이상의 해남 쌀과 깨끗한 물 등으로 감미료 없이 만들어 애주가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국 '전통주 전문점 협의회(대표 이승훈)' 소속 30여 개 전통주점은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막걸리 순위를 공개했다.

그런데 "서울 장수막걸리처럼 흔히 접할 수 있는 막걸리는 수입쌀을 쓰기에 전통주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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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 넣지 않은 막걸리 선호해, 스파클링 막걸리도 인기
전남 해남의 해창막걸리가 전통주점이 공개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해창막걸리는 1등급 이상의 해남 쌀과 깨끗한 물 등으로 감미료 없이 만들어 애주가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국 ‘전통주 전문점 협의회(대표 이승훈)’ 소속 30여 개 전통주점은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막걸리 순위를 공개했다. 전통주점별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1위 5점, 2위 4점, 3위 3점으로 점수를 매겨 합친 숫자로 7위까지 전체 순위를 매겼다. 각각의 술에 대한 설명과 순위 분석은 전통주 소개 사이트 ‘대동여주도酒’ 운영자 이지민씨의 의견이다. 이지민씨는 “전통주의 정의에 무형문화재(식품명인)의 술과 함께 지역 특산주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의 전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서울 장수막걸리처럼 흔히 접할 수 있는 막걸리는 수입쌀을 쓰기에 전통주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7위 안에 든 막걸리를 살펴보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막걸리가 5개나 된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쌀·물·누룩으로 빚어낸 자연 그대로의 맛을 찾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막걸리들은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재료로 하고, 숙성 기간도 길어 대중적인 막걸리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최근 가격보다 품질과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비싸더라도 깊이 있는 맛을 담아낸 막걸리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스파클링 막걸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 ‘샴페인 막걸리’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복순도가 막걸리가 포문을 열면서 이화백주, 오희 등의 제품들이 출시됐다. 주점 판매 가격이 1만~2만 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스파클링 막걸리가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는 건 흥미로운 결과다. 스파클링 막걸리의 인기는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2017년 판매 순위에서 2위였던 송명섭막걸리를 제치고 지평막걸리가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매출 168억 원으로 수직 성장을 보인 지평막걸리는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순하고 부드러운 막걸리의 대명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과거 등산인의 배낭에 막걸리 한 병은 필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국립공원 금주법이 시행되며 음주 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하산 후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은 우리나라 등산인들이 즐기는 ‘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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