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첫 챔프전' 모비스 오용준, "꼭 반지 끼겠다"

이재범 2019. 4. 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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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주어진 역할을 소화해서 우승하겠다. 꼭 반지를 끼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전주 KCC에게 84-80으로 이겼다.

오용준은 이날 경기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감을 묻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은데 늦은 나이에 챔프전에 진출해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처음 챔프전 진출인데, 현대모비스에서 꼭 챔피언에 등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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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무조건, 주어진 역할을 소화해서 우승하겠다. 꼭 반지를 끼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전주 KCC에게 84-8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최다인 10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6번 챔피언에 등극한 최다 챔피언 팀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경기였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KCC가 추격을 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22-8로 앞섰다. 그렇지만, 1쿼터 막판 마커스 킨을 막지 못해 순식간에 9점을 잃었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2쿼터 중반 30-30,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위기에 빠지자 이대성과 섀넌 쇼터, 양동근 등의 3점슛으로 49-36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후반에도 전반과 비슷한 경기내용을 반복했다. 51-48로 쫓기자 이대성과 라건아의 활약으로 62-53, 9점 차이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1쿼터처럼 3쿼터 막판 또 킨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68-6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접전에 접전이었다. 4쿼터 중반 73-74, 76-77로 역전 당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80-80, 동점 상황에서 함지훈의 역전 득점에 이어 이대성의 쐐기 레이업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이끈 건 이대성(21점 7어시스트 3스틸)과 라건아(18점 18리바운드), 섀넌 쇼터(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다. 양동근은 수비에서 두드러졌다. 여기에 문태종과 오용준도 제몫을 했다. 오용준은 3점슛 3개로 9득점했다. 

오용준은 이번 시즌부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다. 

오용준은 이날 경기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감을 묻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은데 늦은 나이에 챔프전에 진출해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처음 챔프전 진출인데, 현대모비스에서 꼭 챔피언에 등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문태종과 오용준이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태종이는 중요할 때 이정현에게 파울을 얻어서 3점 플레이를 했고, 오용준도 고비 때 3점슛을 넣었다”고 했다. 

오용준은 “공격은 흐름대로 잘 갔다. 괜찮았지만, 수비에서 속공을 저지하다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하는 등 제 스스로도 아쉬웠다”며 “챔프전에선 더 집중하고, 공격에선 제 역할인 기회일 때 과감하게 던져 넣은 거라서 그런 역할을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다. 

오용준은 “전자랜드는 젊고, 역동적이고, 빠른 팀”이라며 “무조건, 주어진 역할을 소화해서 우승하겠다. 꼭 반지를 끼고 싶다. 훌륭한 감독님 아래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뛸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꿈 같다. 또 제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잘 왔구나’ 생각도 한다. 마무리까지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13일 울산에서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2019-04-09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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