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음주방송 중 '노브라' 질문에.."시선 강간 더 싫어"

김지혜 2019. 4.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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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가 지난 8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브라'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설리가 '노브라'(노 브래지어의 약어)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설리는 지난 8일 오후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갖던 중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약 1만 5000여명의 팬들과 소통했다. 설리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민소매와 가디건을 입은 편안한 차림이었다. 과거에도 설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브라 사진을 찍어 올려 수차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설리는 이날 라이브 방송 중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도 당당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팬의 질문에 "이유? 아이유? You know IU?"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인들이 설리에게 "너를 걱정하나 보다"라며 위로하자 설리는 "나는 걱정 안해도 된다"며 "시선 강간하는 사람들이 더 싫다"고 반박했다.

"술 마셔 졸려 보인다"는 팬의 말에는 "원래 이렇다"고 응수했다. 설리는 "이모님 저 여기서 춤 춰도 될까요?"라며 식당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즉흥적인 모습도 보였다.

음주 방송을 꺼달라는 팬들이 늘어나자 설리는 "난 이런 사람이 내 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설리는 자신의 행동에 일부 팬들이 걱정의 댓글을 남기자 결국 "X친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설리의 이 같은 행동에 누리꾼들은 "개인 채널이고 방송 참여 여부는 대중들의 선택인 만큼 문제 없다"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는 "대중에 알려진 인물이 음주 방송을 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쓰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도 보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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