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도피'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경찰 긴급체포·압송

안채원 2019. 4. 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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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8일 귀국해 경찰서로 압송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신씨의 부모는 이날 오후 7시23분께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단은 오후 7시45분께 경찰에 신씨 부모를 인계했다.

신씨 부부의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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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90년대 후반 6억 빌리고 잠적해 피소
20여년 전 감안하면 현재 가치는 수십억원
충북 제천경찰서, 재수사 나서 인터폴 수배
【서울=뉴시스】 마이크로닷, 래퍼. 2018.11.19.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충북 제천에서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8일 귀국해 경찰서로 압송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신씨의 부모는 이날 오후 7시23분께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단은 오후 7시45분께 경찰에 신씨 부모를 인계했다. 신씨 부부의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단 관계자는 "(신씨 부부가) 공항 체포 당시 별다른 거부(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씨 부부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0여 명이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관련 논란이 벌어진 지난해 4명이 더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원금은 6억원대지만 20여년전 화폐 가치여서 현재로 환산하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과 함께 적색수배를 내리고 자진 귀국을 종용했다.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었던 신씨 부부는 귀국을 거부하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과거에 확보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해 신씨 부부를 경찰서로 압송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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