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주년 전유성 "희망 준 것 같아 기뻐"

김광태 2019. 4. 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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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까 나도 50년 동안 참 철딱서니 없이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못 웃기는 사람도 50년을 버틴다는 희망, 용기를 주는 본보기는 된 것 같아요."

개그맨 전유성(사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내달부터 시작되는 '데뷔 50년 만에 제일 큰 무대 -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이하 '전유성의 쑈쑈쑈') 전국투어 공연을 앞두고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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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의 쑈쑈쇼' 전국투어 공연
"개그 프로그램 침체 극복해야"

"돌아보니까 나도 50년 동안 참 철딱서니 없이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못 웃기는 사람도 50년을 버틴다는 희망, 용기를 주는 본보기는 된 것 같아요."

개그맨 전유성(사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내달부터 시작되는 '데뷔 50년 만에 제일 큰 무대 -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이하 '전유성의 쑈쑈쑈') 전국투어 공연을 앞두고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전유성은 "주변에서 데뷔 50주년이라고 하길래 '그런 걸 뭐하러 기념하나, 우리끼리 소주 한잔하면 되지' 했는데 어느새 나한테 얘기도 안 하고 장소 대관까지 해놨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그때부터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힘들었어요. 안 하려고 했어요. 쇼 타이틀 '데뷔 50년 만에 제일 큰 무대'랑 '사실은 떨려요' 둘 다 내가 붙인 이름입니다. 하하."라고 말했다.

'전유성의 쑈쑈쑈'에는 톱스타 후배 개그맨이 대거 나온다. 김학래, 최양락, 이영자, 김미화, 김지선, 이홍렬, 주병진, 조혜련, 김한국, 김효진, 심형래, 임하룡 등 후배들과 권인하, 노사연, 박중훈, 양희은, 전영록, 전인권, 강원래 등 동료 배우와 가수들이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다.

개그맨 김지선은 지난 3일 전유성을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선은 "전유성은 개그맨 후배들에게 아버지같은 존재입니다. 아버지가 늘 인자하고 배울 점도 많지만, 왜 있잖아요. 아버지가 왜 저러실까 싶을 때도 있고, 약주 때문에 아프고 핼쑥해져서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라고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전유성은 이에 대해 "굉장히 친하게 지낸 후배들이 있었죠. KBS는 가족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가족들까지 다 불러서 1년에 한 번씩 잔치를 열기도 했고…"라고 말했다.

요즘 개그계의 침체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그계의 침체가 아니라 개그 프로그램의 침체"라고 잘라 말했다. 전유성은 "콩트, 극본에 의해서만 하는 게 개그맨의 전부는 아닙니다. 신봉선이 '복면가왕'에 나와 재밌게 하는 것도 개그입니다. 사람들이 봉선이더러 왜 개그 프로그램 안 나오냐고 하는데, 뭐든지 웃기는 프로그램이면 개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유성의 쑈쑈쑈'는 오는 5월11~12일 서울 블루스퀘어를 시작으로 6월22일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6월29일 제주도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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