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챔스, 유로파, 생존..프리미어리그의 모든 것이 걸린 '춘수'의 계절

유현태 기자 2019. 4.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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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마지막 한 달을 남겨뒀다.

그리고 이 한 달에 팀들의 운명도 달려 있다.

이제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팀은 단 한 팀이다.

4월과 5월에 걸친 한 달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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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우승을 즐거워하는 맨시티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마지막 한 달을 남겨뒀다. 그리고 이 한 달에 팀들의 운명도 달려 있다.

잉글랜드 축구는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다음에 봄에 마친다. 5월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된다. 추수(秋收)가 아니라 춘수(春收)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리고 이 '춘수'의 계절엔 한 경기의 중요성이 유난히 커지곤 한다.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은 오는 5월 12일(이하 한국 시간)에 열린다. 8일 기준으로 팀 별로 많게는 7경기, 적게는 5경기를 남긴 가운데 오는 1달 동안 모든 것이 결정된다.

가장 눈을 끄는 곳은 역시 우승 경쟁이다. 리버풀이 25승 7무 1패 승점 82점으로 선두를 달리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2위 맨체스터시티가 26승 2무 4패 승점 80점으로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그 결과에 따라 선두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시즌 전체에서 1패밖에 하지 않은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것부터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이 심상치 않음을 볼 수 있다.

영광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굴욕을 피하기 위한 싸움도 끝나지 않았다. 풀럼과 허더즈필드가 33경기에서 각각 승점 17점,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강등을 확정한 상황. 이제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팀은 단 한 팀이다. 카디프시티가 승점 28점으로 18위에 올라 승격 직후 강등을 걱정하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우스햄튼과 브라이튼이 승점 33점으로 사정권에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5점), 번리(승점 36점)도 여유는 있지만 방심은 금물. 4월과 5월에 걸친 한 달이 중요한 이유다.

▲ 풀럼은 강등을 확정했다.

또 다른 곳에서도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된다. 바로 선두권 바로 아래서 벌어지는 4위 싸움이다. 일단 3위와 4위의 차이는 크지 않으나, 4위와 5위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바로 4위까지 부여되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때문. 3위 토트넘(승점 64점), 4위 아스널(승점 63점), 첼시(승점 63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61점)까지 모두 1경기 차이로 늘어섰다. 아직도 결과는 알 수가 없다.

7위 싸움도 주목할 만하다. 7위는 일단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은 주어지지 않지만, 컵 대회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5위와 FA컵, 리그컵 챔피언이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다. FA컵, 리그컵 우승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경우, 이를 대신해 리그 6위 혹은 7위까지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맨체스터시티가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FA컵에서도 결승에 오른 상태다. 레스터시티, 울버햄튼(이상 승점 47점), 에버턴, 왓포드(이상 승점 46점)가 사실상 차이 없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 뒤에서 웨스트햄(승점 42점)도 기적적인 7위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 한 번 실수하면 만회할 기회가 줄어든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할 팀은 어디일까. 작은 차이가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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