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난리난 '박막례 간장국수' 뭐길래.."요즘 이거 먹어야 인싸"

2019. 4. 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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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8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70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간장비빔국수 레시피가 SNS에서 유행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막례 할머니 간장국수! 요즘 이거 먹어야 인싸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즘 유튜브에 핫한 음식이 있다"며 박막례 할머니의 간장비빔국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수 까짓거 뭐 어려운 것도 아닌데 한 번 만들어 보겠다"라며 직접 요리에 나섰다. 이후 간장비빔국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한 작성자는 "정말 간단하다"며 "유튜버들이 먹방도 하던데 (간장비빔국수가) 핫한 이유가 있다"고 호평했다.

앞서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달 3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단짠단짠 간장비빔국수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국수매니아 누들박의 간장 비빔국수 레시피 공개합니다"라며 "진짜 맛있는데 양념도 간단하니 꼭 한 번 해 드셔보세요"라고 설명했다. 간장비빔국수는 매콤한 고춧가루로 맛을 내는 일반 비빔국수와 달리 간장으로 간을 맞춰 새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영상 속 박막례 할머니는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있는 농담을 곁들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시피를 선보였다.

그는 "이거 어떻게 다 먹어. 조금만 해"라며 국수 양이 많다고 핀잔을 주는 손녀의 말에 "할 때는 누가 먹냐고 조금만 하라고 해 놓고 먹기는 자기가 다 먹는다. 네 말을 이제 믿으면 안 되겠어"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요리를 하거나 서랍에 걸려 넘어질 뻔 하는 등 다소 어설프지만 친근한 모습도 보여 영상의 재미를 더했다.

요리를 완성한 뒤 박막례 할머니는 "맵지가 않아서 애들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며 "애 엄마들 이제 애들 이거 해주면 계속 해달라 한다. 귀찮으니까 각오하고 해"라고 유쾌한 경고를 전하며 영상을 끝맺었다. 해당 영상은 8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58만건을 돌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상이 게재된 이후로 온라인상에서는 간장비빔국수 인증샷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박막례할머니간장비빔국수' '박막례할머니레시피' 등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400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트위터 등에서도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유명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지난달 박막례 할머니의 레시피를 따라 간장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인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박막례'만 입력해도 '간장국수'가 자동 검색어로 나타날 정도다.

간장비빔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은 누리꾼들은 "입덧 중이라 음식을 잘 못 먹는데 오랜만에 너무 맛있게 한 끼 잘 먹었다" "아버지가 우울증이라 식사를 잘 안 하시고 입맛도 없다 하시는데, 이거 해드렸더니 싹싹 비우시고 찬양하셨다" "박막례 할머니 간장국수를 아직도 안 해먹은 당신은 유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 간장비빔국수 레시피는 간단하다.

애호박, 당근, 쪽파를 채 썰고 끓는 물에 소면을 3분 30초간 삶은 뒤, 30초 남았을 때 썰어 둔 채소를 같이 넣고 데친다. 이후 데친 면과 채소를 찬물에 헹구고, 소면에 간장 소스와 참기름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된다. 간장 소스에 필요한 재료는 간장 3T, 설탕 3T, 다진 마늘 1T, 식초 3T, 물, 깨소금으로,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주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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