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첫 시타

임정우 2019. 4.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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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42)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꿈에 그리던 첫 티샷을 날렸다.

박세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낸시 로페스 등 여자골프 '전설'들과 함께 시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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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세리(42)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꿈에 그리던 첫 티샷을 날렸다.

박세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낸시 로페스 등 여자골프 ‘전설’들과 함께 시타를 했다.

금녀 클럽으로 유명했던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1933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여자 대회가 열렸다. 메이저 5승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5승을 쌓은 박세리가 한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공을 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리는 시타 후 인터뷰에서 “여자 선수들이 이곳에서 경기하게 된 만큼 꿈도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타를 한 오초아는 “오거스타 내셔널 티박스에 오르게 된 순간을 남은 삶 동안 간직하고 기억할 것 같다”며 “다음 세대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페스와 소렌스탐은 감격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로페스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참으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가 젊은 여자 선수에게 많은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렌스탐은 “신성한 오거스타에서 티샷하는 순간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며 “환상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니퍼 컵초. (사진=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홈페이지 캡쳐)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제니퍼 컵초(미국)가 초대 챔피언이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컵초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긴 권서연(18)은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8~19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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