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브루나이"..'투석사형' 일파만파

양찬주 2019. 4.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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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루나이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동성애, 간통을 저지른 사람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투석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새 형법을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여행경보까지 발령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소유주가 브루나이 국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보이콧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안자 앤더슨 / 노르웨이 관광객> "(브루나이 호텔) 보이콧은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새 형법에 대해) 모든 조치를 동원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루나이 보이콧은 세계 유명 연예인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영국의 팝스타 엘튼 존 등이 동참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루나이는 동성애자와 간통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돌을 던져죽이는 이른바 투석사형제를 마련해 지난 3일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절도범의 경우 손목이나 발목을 절단하도록 했고 미성년자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야만적 형법을 당장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가혹한 새 형법조항의 시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브루나이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까지 이 형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동성애자들이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브루나이에서 사형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브루나이 여행경보를 새로 발령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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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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