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참은 문선민 "날 키워준 친정에 대한 배려"

박지혁 2019. 4. 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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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나를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감사한 팀이다. 이게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친정팀과의 첫 대결이 "설레고, 묘했다"는 문선민은 "인천은 내가 몸담았던 팀이다.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친정에 대한 조금의 배려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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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전북으로 이적..6일 친정 인천과 첫대결에서 결승골
"나에게 전북은 도전, 20공격포인트 목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문선민 선수가 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19.04.06.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인천은 나를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감사한 팀이다. 이게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적생 문선민(27)이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팬들을 배려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에서 문선민과 김신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올해 1월 인천에서 전북의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선민은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이승기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빈곳을 노려 골로 연결했다.

문선민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도 세리머니 대신 손을 아래로 저으며 기쁨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정팀과의 첫 대결이 "설레고, 묘했다"는 문선민은 "인천은 내가 몸담았던 팀이다.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친정에 대한 조금의 배려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2012년 스웨덴 프로축구 외스테르순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문선민은 스웨덴의 명문 유르고르덴을 거쳐 2017년 인천에 입단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문선민 선수가 수비를 따돌리는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19.04.06.pmkeul@newsis.com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K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18골 9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무고사와 함께 인천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해 14골 6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국내선수 리그 득점 1위였다.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러시아월드컵에도 다녀왔다.

그리고 올해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전북에 합류했다.

문선민은 "전북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경쟁 체제에서 실력을 많이 향상시키고 있다"며 "나에게 전북은 큰 도전 자체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출전 시간을 더 길게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북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골은 그런 면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목표로는 "작년과 비슷하게 공격포인트 20개 정도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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