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동근·지훈·태종·용준·클라크' 한국 나이 도합 205살들의 맹활약

강현지 2019. 4. 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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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은 무슨.

1쿼터 후반 양동근, 함지훈, 문태종, 아이라 클라크, 오용준을 동시에 기용하면서 '나이 합산 200세'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그만한 관록은 KCC도 당해내지 못했다.

양동근(81년생), 함지훈(84년생), 문태종(75년생), 오용준(80년생), 아이라 클라크(75년생)의 나이를 합하면 20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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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실버타운은 무슨. 베테랑들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뜨겁게 달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84로 이겼다. 1쿼터 후반 양동근, 함지훈, 문태종, 아이라 클라크, 오용준을 동시에 기용하면서 ‘나이 합산 200세’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그만한 관록은 KCC도 당해내지 못했다.

양동근(81년생), 함지훈(84년생), 문태종(75년생), 오용준(80년생), 아이라 클라크(75년생)의 나이를 합하면 205살. 경기를 마친 유재학도 이 라인업에 대해 “얼추 200살(205살)이 넘는 것 같다. 오용준과 클라크가 해준 것이 크다”라고 말한 뒤 “얼마나 선수 보강이 안 됐으면 200살이야”라고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나이뿐만 아니라 성실함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들은 이루 말할 것이 없다. 오용준은 3일 1차전을 마친 뒤 젊은 선수들과 일찍 나와 몸을 풀었다. 1차전에서의 아쉬움은 2차전에서 만회했다. 기록은 5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지만, 부지런한 움직임, 또 수비로 팀 선수들을 도왔다.

시계형님 클라크는 라건아와 섀넌 쇼터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으며 훈련할 때면 쇼터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쇼터 역시 클라크에 대해 “브라운의 수비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코트 안팎으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해준다. 그 부분이 도움이 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1쿼터 후반에 투입된 클라크는 나이를 잇게 하는 원핸드 덩크슛, 팁인까지 시도하며 부지런히 달렸다.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1차전 아쉬웠던 킨의 수비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밀착 마크하며 부지런히 따라갔다. 지난 경기에서는 킨의 특성을 완전히 파악 못했다면 오늘은 멈춰있을 때도 바짝 달라붙어 있었다. 그게 양동근의 수비 능력이다. 코트에 섰을 때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고 캡틴을 칭찬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함지훈은 묵묵히 팀의 2연승을 이끌고 있다. 2경기 평균 32분간 뛰면서 1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중이다. KCC의 스몰라인업에 맞서며 제 몫을 100%발휘 하고 있는 것. 현대모비스에서 유일하게 4강 플레이오프 연속 수훈선수에 선정돼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고령화된(?) 팀에 대해 쇼터는 “중국이나 레바논에 있을 때 38~39살 선수들과 뛴 경험이 있다. 현대모비스처럼 많지는 않는데,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양동근에게 운영능력을 배우고, 클라크는 코트안팎으로 이야기를 잘해준다. 고맙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베테랑들이 가득한 현대모비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앞둔 그들은 오는 7일 전주로 이동해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9-04-05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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