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김준호 '원정 내기골프' 당시 이수근도 참여"
경찰에 따르면 당시 골프에 참여했던 인원은 차태현·김준호를 포함해 총 4명이며 이 가운데 이수근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수근 측은 골프만 쳤을 뿐, 내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수근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이 매체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골프 멤버에 포함은 돼 있었으나 내기를 하거나 금전거래를 한 바는 없다. 당시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역시 확인해 봤지만 약속 장소와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 외에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차태현·김준호 골프팀의 고정 멤버가 빠져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두번 정도 함께 골프를 치러 간 것이 전부였다고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년 멤버가 빠져 초대를 받아 합류했었고 한두번 정도 같이 골프를 쳤다. 이수근은 고정 멤버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골프를 잘 치지 못해 내기에서는 빠졌다"며 "더욱이 방송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내기 골프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차태현이 지난 2016년 7월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5만원권 수십장이 든 사진을 올려 내기 골프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고, 이후에도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딴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고액 내기 골프 논란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나란히 출연 중이던 '1박 2일'을 하차했으며 '1박 2일'은 제작이 무기한 중단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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