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귀신 안녕" 아마존, 홀푸드 가격인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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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고가 유기농 제품 판매의 대명사격인 홀푸드를 인수한 뒤 가격 인하정책에 가속도를 붙이는 등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무디스 소속의 오셔 연구원은 "아마존의 가격 인하 정책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식품 소매업 시장의 경쟁을 인정한다는 뜻"이라며 "(유통업계 선두주자인)월마트와 아마존의 경쟁은 다른 식료품 업체들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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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고가 유기농 제품 판매의 대명사격인 홀푸드를 인수한 뒤 가격 인하정책에 가속도를 붙이는 등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1조달러(1134조원)짜리 시장을 놓고 다투는 식품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3일부터 전 지역에 걸친 홀프드 매장에서 500개의 선별된 제품들에 대해 평균 20%의 가격인하를 시행한다.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한 뒤 가장 폭넓은 가격 인하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유기농 레드 망고는 개당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에어룸 토마토(노란토마토)는 1파운드당 4.99달러에서 3.99달러로, 태평양 대구살 스테이크는 1파운드당 12.99달러에서 9.99달러로 떨어질 예정이다.
WSJ는 "극심한 식료품점 경쟁 분위기 속에서 전자상거래 거인(아마존)은 고비용 체인점(홀푸드)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홀푸드는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홀 페이첵(whole paychek)'이란 별칭으로 불렸다. 홀푸드에 가면 고품질 유기농 식품들을 살 수 있지만 비싼 가격 탓에 월급(paychek)을 모두 홀푸드에 쏟아붓게 된다는 뜻에서다.
아마존의 홀푸드에 대한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은 지난 2017년, 아마존이 홀푸드를 약 1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이미 예고됐던 사안이다.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 아마존의 초저가 전략은 유명하다. 아마존이 한 분야에 진출하면 업종을 불문하고 관련 기업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는 뜻의 '아마존화'라는 용어도 만들어졌다.
실제로 홀푸드는 아마존에 인수되자마자 평균 43% 전제품 할인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또 기존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10% 추가 할인 혜택과 온라인 주문시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렇듯 아마존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전통 유통업계 강자로 꼽히던 월마트나 크로거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한편 픽업 서비스 등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를 내놨다.
무디스 소속의 오셔 연구원은 "아마존의 가격 인하 정책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식품 소매업 시장의 경쟁을 인정한다는 뜻"이라며 "(유통업계 선두주자인)월마트와 아마존의 경쟁은 다른 식료품 업체들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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