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금천구 아이돌보미 학대 사과.. 전수조사 할 것"

박민지 기자 2019. 4.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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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금천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금천구 건가다가센터에서 아이돌봄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돌보미의 자격이나 교육에 신경쓰겠다"며 "이번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고, 아이의 상황을 직접 보게 됐을 때 충격을 느꼈을 어머니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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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금천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금천구 건가다가센터에서 아이돌봄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돌보미의 자격이나 교육에 신경쓰겠다”며 “이번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고, 아이의 상황을 직접 보게 됐을 때 충격을 느꼈을 어머니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많은 부모가 얼마나 안타까움에 공감했을지 (알고 있다.) 혹여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우려도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도 했을 것”이라며 “나도 그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전수 조사를 실시할 방침도 내놨다. 진 장관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은폐된 사건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사건이 드러나면 아동전문기관의 협조를 얻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은 맞벌이나 도움이 필요한 부모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지금까지 이런 상황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가정이라는 개인적인 영역에 가서 아이를 돌보는, 사적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돌보미의 자격이나 교육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울 금천구에 사는 한 부부는 정부의 돌봄교사가 14개월 된 유아를 3개월 간 학대·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이 공개한 CCTV에는 아이 돌보미가 아이의 뺨을 수시로 때리고, 넘어진 아이에게 고구마를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담겨 공분을 일으켰다.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보미 김모(58)씨는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약 20만명이 동의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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