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으로 감독 데뷔한 김윤석, 그의 '선택과 집중'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19. 4. 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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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극중 김윤석과 부부 사이를 연기하는 영주 역의 염정아는 "감독님하고의 작업은 정말 너무 배우로서 경험해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김윤석은 "버짓(예산)이 크지도 않고 신인 감독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배우분들 연기만으로도 오랫동안 얘기될 만한 영화라고 본다. 저의 편이 되어주신다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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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미성년' 언론 시사회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 담아"
"네분이 얼마나 연기 잘하는지 뽐낼 수 있게 보여주고 싶어"
염정아 "놓칠 수 있는 사소한 감정까지도 다 집어줘"
김소진 "인물 각각에 깊은 고민과 관심 있어"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미성년' (사진=㈜영화사 레드피터 제공)
'배우' 김윤석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미성년'으로 장편영화 연출자로 첫 발을 뗐다. 김윤석은 2014년 한 연극을 보고 영화화를 구상했다. 시나리오 작업에만 3년을 쓰고, 마지막 장면을 이보람 작가와 30번 넘게 고치며 공을 들였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미성년'(감독 김윤석)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배우이자 감독인 김윤석을 비롯해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염정아-김윤석-김혜준이 각각 영주, 대원, 주리 역을 맡아 한 가족을 이루고, 김소진과 박세진이 미희와 윤아 역을 맡아 다른 한 가족을 이룬다.

김윤석은 "저의 첫 연출 작품에 와 주신 분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단 전 지금 당이 많이 떨어져 있고, 뼈가 아프다는 느낌도 받고 있는데 그래도 힘을 내서 좋은 답변 하겠다"면서 긴장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윤석은 "어떤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술에 취해서 코를 골고 자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그 옆에서 가슴에 피멍이 들고 뜬눈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울지언정 회피하거나 숨지 않고 인간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해내는 연기자분들을 선택해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염정아 씨와 김소진 씨 같은 경우는 이 대본에 담긴 어떤 느낌들을 충분히, 너무나 잘 소화해내실 거라고 믿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두 분이 허락해주셔서 행복한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김혜준과 박세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주리와 윤아는 오디션을 볼 생각이었다. 1차부터 4차까지 한 달 넘게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봐서 뽑힌 분들"이라며 "기교나 기술보다는 서툴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자신이 '신인 감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이 네 분을 통해서, 이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한 번 뽐낼 수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신인 감독의 패기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성년'으로 감독 데뷔한 배우 김윤석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극중 김윤석과 부부 사이를 연기하는 영주 역의 염정아는 "감독님하고의 작업은 정말 너무 배우로서 경험해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염정아는 "감독님이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놓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감정들까지도 다 집어서 얘기해 주시는데 그게 정말 와닿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매일 현장에 가고 싶었고, 영화 보고 나서도 현장 생각이 많이 난다. 저한테 이 작품을 주신 게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미희 역의 김소진 역시 "선배님께서 굉장히 섬세한 면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오늘 다시 영화를 보면서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읽어내시는 것 같았다"며 "이 영화를 위해 나오는 인물들 각각에 깊은 고민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좋은 느낌을 영화를 통해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버짓(예산)이 크지도 않고 신인 감독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배우분들 연기만으로도 오랫동안 얘기될 만한 영화라고 본다. 저의 편이 되어주신다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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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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