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거짓말처럼 떠난지 16년..마지막 연인의 추모

최지윤 2019. 4. 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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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장궈룽(장국영·1956~2003)이 세상을 떠난지 16년이 됐다.

장궈룽은 2003년 4월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털 호텔 24층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궈룽은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2위를 하며 데뷔했다.

수금을 하러 다니던 '영채신'(장궈룽)은 하룻밤 묵게 된 절에서 미모의 여인 '섭소천'(왕쭈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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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허더(왼쪽), 장궈룽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홍콩배우 장궈룽(장국영·1956~2003)이 세상을 떠난지 16년이 됐다.

장궈룽은 2003년 4월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털 호텔 24층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만우절에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믿지 않았다.

고인은 투신 전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아주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동성 연인의 타살설 등이 불거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 연인인 탕허더(당학덕·60)는 1일 인스타그램에 장궈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과거의 즐거운 기억들을 너와 함께 쫓아도 괜찮겠다"라며 추모했다.

장궈룽은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2위를 하며 데뷔했다. 가수로 성공한 후 영화 '영웅본색'(감독 우위썬·1986)과 '천녀유혼'(감독 청샤오둥·1987)에 출연,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가수 은퇴 후 '아비정전'(감독 왕자웨이·1990), '패왕별희'(감독 천카이거·1993)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고인의 대표작인 '천녀유혼' 시리즈는 4일 국내에서 재개봉한다. 귀신과 인간의 존재를 뛰어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고전 명작이다. 수금을 하러 다니던 '영채신'(장궈룽)은 하룻밤 묵게 된 절에서 미모의 여인 '섭소천'(왕쭈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영채신이 인간과 귀신이라는 존재를 뛰어넘어 사랑하는 섭소천을 구출하기 위해 일생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영화계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물결이 여전하다. 채널CGV는 이날 오전 영화 '성월동화'(감독 리옌쿵·1999)를 방송하며 애도했다. CGV는 '장국영 16주기-그가 없는 만우절'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롯데컬처웍스의 영상 플랫폼(OTT) 씨츄는 장국영 16주기 추모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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