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 of the Night'의 사나이 저스틴 게이치, 나의 목표는 하빕!

이주상 2019. 4. 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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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게이치(30)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게이치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UFC on ESPN 2'에서 에드손 바르보자(33)를 1라운드에 KO시키면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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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저스틴 게이치(30)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게이치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UFC on ESPN 2’에서 에드손 바르보자(33)를 1라운드에 KO시키면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초 백중세를 예상했던 경기라 게이치의 완벽한 승리에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도 환호했다.

게이치는 2승 2패의 UFC 전적으로 케이지에 올랐다. 슈퍼스타의 전적으로는 보잘 것 없는(?) 전적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달라진다. ‘모 아니면 도’랄까, 이기든 지든 KO나 TKO로 끝났다. 게이치 하면 ‘화끈함’을 연상시킬 정도로 옥타곤에서는 최고의 열혈남아로 인정받고 있다. 모든 경기가 ‘Fight of the Night’에 선정되거나 또는 ‘Performance of the Night’에 선정됐다.

매 경기마다 승리수당을 챙긴 것은 물론이다. 4번 싸워 4번 모두 승리수당을 챙겼고 마이클 존슨과의 경기는 ‘Fight of the Night’와 ‘Performance of the Night’으로 동시에 선정돼 도합 5번의 대전료외의 수입을 올렸다. UFC 진출하기 전의 MMA전적도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7전 전승이다. 15번을 KO나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판정까지 간 경기는 두 번 뿐이다. 화끈함은 타고난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르보자와의 경기도 마찬가지. 경기가 끝나고 으레 그렇듯 그의 통장에 5만 달러의 ‘Fight of the Night’수당이 입금됐다. 현지에서는 게이치가 코너 맥그리거를 대체할 후보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출신으로 상품성이 높다. 게다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데다, 잘생기고 성실해 팬들의 선호도도 굉장히 높다.

바르보자와의 경기를 끝내고 ESPN과 인터뷰를 한 게이치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의 타깃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였다. 게이치는 “다음경기에서 대회사는 나에게 큰 대전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케이지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나의 목표는 세계챔피언이다. 하빕과 싸우고 싶다. 나는 하빕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요소’다. 누구라도 뚫고 나가겠다”며 하빕에게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게이치는 하빕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게이치는 “나는 ‘All-American’ 출신의 레슬러다. 하빕의 테이크다운을 저지할 수 있는 힘과 기술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또한 하빕은 나의 테이크다운과 스크램블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라며 근거를 대기도 했다. All-American은 미국에서 체육특기자들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상품성이 급상승했지만 게이치의 말처럼, 내심 관계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게이치와 하빕의 대결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슬람교도인 하빕의 라마단 기간이 9월에 끝나고, 4월 14일(한국시간)에 열리는 UFC 236의 메인이벤트인 맥스 할로웨이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가 하빕의 1차 방어전에 나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차 방어전은 2019년 연말에 열릴 공산이 크다.

비록 하빕과의 대결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게이치는 이번 바르보자와의 경기로 존재감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경기외적인 것으로 숱한 가십을 만들어낸 코너 맥그리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동안 코너 맥그리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흥행의 마술사’ 데이나 화이트 사장의 주판알이 어떻게 튕겨질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저스틴 게이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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