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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산’ 풀백으로 웃고 운 리버풀 토트넘


입력 2019.04.01 07:10 수정 2019.04.01 07: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대니 로즈, 최악의 발놀림과 집중력으로 패배 원흉

리버풀 좌, 우 풀백은 경기 내내 인상적인 움직임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한 대니 로즈(왼쪽). ⓒ 게티이미지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한 대니 로즈(왼쪽).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불안정한 모습을 계속해서 노출하고 있는 대니 로즈에 울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1-2 패했다.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은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1), 첼시(승점 60)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여기에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60)이 31라운드서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및 다득점 우위로 인해 5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반면 승점 3을 보탠 리버풀은 24승 7무 1패(승점 79)째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7)를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그야말로 양 팀 풀백들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먼저 리버풀은 좌, 우 풀백인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

엄청난 활동량이 주무기인 로버트슨은 90분 내내 공격과 수비 진영을 수시로 오가며 자신이 맡은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특히 전반 16분에는 오버래핑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피르미뉴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알렉산더-아놀드 또한 어린 나이임에도 능숙한 수비력으로 토트넘의 측면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여기에 본인이 직접 슈팅 등 공격에 가담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알렉산더-아놀드가 최고였다면 삼사자 군단에서 한솥밥을 먹는 토트넘의 왼쪽 수비수 대니 로즈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탄식을 내뱉게 만들었다.

로즈는 1-1로 맞선 후반 41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의 기가 막힌 패스를 허무한 발놀림으로 공격을 무산시키고 말았다. 로즈는 손흥민의 패스를 해리 케인을 향해 곧바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볼이 어이없는 방향으로 흐른 것. 프로 축구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퍼스트 터치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즈는 후반 44분, 리버풀의 결승골이 터지는 과정에서 골의 시발점이 된 모하메드 살라를 멀뚱멀뚱 쳐다보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로즈의 소극적인 수비 덕에 살라는 편하게 헤딩을 할 수 있었고, 결국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지며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이 나오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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