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시리즈 출전 빅리거 5인..류현진 완벽투·추신수 면치레

안희수 2019. 3.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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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코리안 메이저리거 5인이 모두 개막 시리즈에 출격했다. 의미 있는 첫 출발을 했다.

류현진(32·LA다저스)은 완벽한 투구를 했다. 3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그는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 1회초 던진 24구 가운데 변화구(체인지업·커브)는 5개뿐이었다. 구속은 지난 시즌 평균(시속 145.3km)과 비슷했지만 공 끝에서 힘이 전해졌다. 팔스윙과 힙턴이 모두 빨리진 투구 밸런스를 보여줬다.

아담 존스에게 6회 1사에서 허용한 솔로포가 유일한 흠.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남은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12-5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2001년 빅리그 선구자 박찬호(당시 LA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투수가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클레이큰 커쇼의 공백을 지운 선수와 감독의 선택을 극찬했다.

다저스도 좋은 출발을 했다. 개막전에서만 홈런 8개, 주말(한국시간) 3연전에서 총 13개 홈런을 쳤다. 2, 3차전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와 마에다 겐타도 5이닝을 3실점 이하로 막았다. 2차전은 불펜 난조로 패했다. 대체 선발이 나서고도 안정감을 준 선발, 타선의 화력은 뛰어났다.

공백을 딛고 개막전 선발로 나선 강정호(32·피츠버그)도 팀 공격에 기여했다. 신시내티전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0-1로 뒤진 6회초 2사 1·2루에서 제러드 휴즈의 바깥쪽 싱커(우타자 기준)를 콘택트 스윙으로 맞춰 좌중간 안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2명이 홈을 밟는 역전 적시타였다. 피츠버그는 불펜이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지만 강정호의 타격 결과를 향한 관심은 현지에서도 컸다.

최지만(28·탬파베이)은 휴스턴과의 개막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소속팀도 1-5로 패했다. 그러나 30일 열린 2차전에서는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탬파베이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팀이 1-2로 뒤진 3회말 2사 2·3루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개릿 콜의 너클 커브를 걷어올려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31일 열린 3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2루수의 악송구를 잘 잡아내며 좋은 수비력도 보여줬다.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된 휴스턴을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뒀다.

추신수(37·텍사스)는 체면치레를 했다. 그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8시즌 이후 처음이다. 좌투수 존 레스터가 등판했기 때문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플래툰 활용 의지가 엿보였다. 현지 언론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대타로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31일 열린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네 번째 타석까지 삼진을 당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승부 흐름을 바꾸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텍사스가 3-6으로 뒤진 2사 2·3루에서 우중간으로 흐르는 안타를 쳤다. 상대는 좌투수 호세 퀸타나였다. 1점 차로 추격한 텍사스는 8회 3득점 하며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8-6으로 승리했다. 자존심을 구긴 추신수가 팀의 시즌 첫 승에 기여하는 타격을 해냈다.

오승환(37·콜로라도)은 흔들렸다.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6-2로 앞선 9회초 등판했지만 실점을 했다. 2사 뒤 호르헤 알파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회 등판한 다른 셋업맨인 스캇 오버그도 솔로포를 맞았다. 현지 언론은 불안한 불펜을 지적했다. 마이애미와의 2·3차전은 등판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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