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이겨내야 할 '태양의 후예' 명성 ['리갈하이' 종영②]

입력 2019. 3. 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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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가 '태양의 후예'로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들며 꾸준히 연기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그 도전에 실패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진구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랬지만 그의 활약은 미미했다.

그 중심축에서 열연한 진구는 여전히 '태양의 후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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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하이’ 진구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진구가 ‘태양의 후예’로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들며 꾸준히 연기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그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30일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가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 분)과 법 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분)가 만나 펼치는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진구는 극 중 고태림 역으로, 돈 밝히고 싸가지 없는 ‘고태림 법률 사무소’ 대표 변호사다. 그는 유명세를 위해서라면 배우 뺨치는 연기력으로 자신을 치장하기도 하는 그야말로 무치의 변호사다.

그동안 무대포 정신으로 강력한 사이다 전개를 보여줬던 고태림은 마지막 화에서도 역시나 강했다. 그는 이날 과거 9살 여자아이 유라(조아인)를 죽게 만든 한강신소재 독성 물질 유출 사건이 다시 발생해 환경오염 소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한강신소재 공장에서 주는 지원을 받고있던 터라 고태림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고태림은 끝까지 나섰다. 한편 그는 아르바이트생 살인사건의 진범이 성기준(구원 분)임을 알게 됐다. 동시에 두 가지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고태림은 무너지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결말을 선사했다.

서은수 진구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진구는 드라마 ‘논스톱 5’ ‘광고천재 이태백’ ‘순정에 반하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출연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화제성을 몰며 그는 ‘올인’ 이후 또 하나의 인생작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당시 진구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많은 이가 그의 행보를 주목했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의 명성이 너무나 컸던 탓일까. 진구는 ‘태양의 후예’를 이겨내지 못하는 고전을 맛보고 있다.

그는 ‘태양의 후예’ 이후 출연한 작품으로는 드라마 ‘불야성’ ‘언터쳐블’ 그리고 ‘리갈하이’였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진구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랬지만 그의 활약은 미미했다. 특히 ‘리갈하이’의 경우, 코미디 연기에선 어색해 보였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대다수였기에 약간의 불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갈하이’는 아쉬운 성적표를 안고 퇴장하게 됐다. 그 중심축에서 열연한 진구는 여전히 ‘태양의 후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이 타이틀을 벗고 새로운 드라마와 캐릭터를 만나 또 한 번 성장을 이뤄내는 건 또 다시 숙제로 남게 됐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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