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돕고 소득공제까지”…대구시 ‘제로페이’ 활성화

입력 2019-03-30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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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돕고 소득공제까지”…대구시 ‘제로페이’ 활성화

대구시가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QR코드를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제 과정을 최소화 해 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제로페이에 가입한 소상공인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는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 원 이하는 0%, 8~12억 원은 0.3%, 12억 초과는 0.5%가 적용된다. 그외 일반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는 결제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려는 소비자는 사업에 참여하는 은행과 간편결제 사업자(27곳) 앱 중 본인이 평소 사용하는 앱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간편결제 사업자는 경남, 광주, 국민, 기업, 농협은행, 농협중앙회, 대구, 부산, 산업, 새마을 금고, SH수협, 신한, 신협, 우리, 우정사업본부, SC제일, 전북, 제주, 케이뱅크, 하나 등 은행 20곳과 네이버페이, 페이코, 하나멤버스, 머니트리, SSGPAY, 포스트페이, 쿠콘 등이다.

카카오페이와 11번가 등 참여 사업자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서울 지역과 부산 자갈치 시장, 경남 창원시 일부 지역에서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후 올해 1월 28일부터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결제 시간과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매장 POS연동 결제를 도입하고 프렌차이즈 일괄 가맹, 공동 마케팅 추진,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 연계 등을 통해 제로페이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제로페이 전국 확산에 발맞춰 가맹점 접수처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사용 교육 지원, 소비자 대상 홍보 이벤트 추진 등 제로페이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지난 25일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대구신용보증재단·DGB대구은행·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간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과 홍보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체계적인 가맹점 모집을 위해 대구보증재단 소기업·소상공인 성공지원센터를 통해 가맹점 모집 신청을 총괄 관리하고 시 정책자금 이용, 교육·컨설팅 참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도 안내 및 홍보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가맹점 신청 편의를 위해 가맹점 접수처도 확대한다.

4월 1일부터는 지역 내 대구신용보증재단, DGB대구은행, NH농협은행 지점에서도 제로페이 가맹점을 신청할 수 있고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그동안은 소상공인이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을 하려면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대경중기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우체국을 방문해야 가능했다.

시는 또 유관기관, 소상공인 단체 등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제로페이 이용 혜택과 필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소상공인들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업종·단체별, 골목상권별 맞춤형 시스템 사용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로페이를 알리고 대구치맥페스티벌, 서문시장 글로벌 대축제 등 주요 행사·축제 시 홍보 이벤트를 개최키로 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제로페이 활성화로 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로페이가 빠른 시간 내에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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