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김형준 "합의 하에 성관계" vs 고소인 "수치심 느껴" [종합]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2019. 3. 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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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김형준. 김문석 기자

SS501 김형준의 성폭행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이 예고됐다.

29일 SBS <8뉴스>는 아이돌그룹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소인 ㄴ씨는 ‘2010년 5월 고양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연예인 ㄱ씨가 성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25일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ㄱ씨가 강압적으로 성폭행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사건의 아이돌이 SS501 김형준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지던 중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고, 그 사람이 고소인 ㄴ씨다. ㄴ씨가 원해서 그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되,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ㄴ씨는 <8뉴스>를 통해 “재워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상태로 그냥 누웠는데 순식간에…”라며 “김형준에게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 없었다”고 밝혔다. 또 “수치심이 많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은 하나도 없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ㄴ씨는 이후 김형준에게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ㄴ씨가 김형준에게 연락했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말 뿐 사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된 상황에서 김형준과 ㄴ씨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 2017년 4월 의무경찰로 입대,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김형준은 전역 이후 지난 23일 멕시코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MASTER PIECE’를 진행중이다.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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