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英 대사 "본국 송환 北노동자 수 공개하라"..중국에 촉구

2019. 3. 30. 08: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자국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들의 반 이상을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유엔에서 '정확한 송환 규모'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캐런 피어스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본국으로 송환한 북한 노동자의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피어스 대사는 "이 노동자들은 북한에 연간 약 8억 달러를 가져다주고 있고, 따라서 그들은 제재 상황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했다며 대략적인 송환 규모를 담은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취업 허가증 발급이 2017년 3만23건에서 2018년 1만1490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해외에 약 10만명의 노동자를 파견해 연간 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10만명 가운데 약 5만명은 중국에, 3만명은 러시아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