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콜업? 정우영과 신인 사이드암 빅뱅 기대감

김태우 기자 2019. 3.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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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롯데 1차 지명자인 서준원(19)은 27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2군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김해까지 가 직접 경기를 지켜본 양상문 롯데 감독도 합격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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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찬 투구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 정우영(왼쪽)과 롯데 서준원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2019년 롯데 1차 지명자인 서준원(19)은 27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2군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김해까지 가 직접 경기를 지켜본 양상문 롯데 감독도 합격점을 내렸다.

이날 서준원은 2⅓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기본적인 구위가 좋았다는 게 양 감독의 판단이다. 양 감독은 28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52구를 던졌는데 괜찮았다. (같이 경기를 본) 이숭용 KT 단장도 신인치고 좋다고 하더라. 왼손 타자도 치기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면서 “(몸 상태) 점검을 했는데 다른 부분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내일(29일) 잠실에 데려가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군 등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LG와 주말 3연전에 1군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특히 롯데는 필승조인 사이드암 오현택이 구위 점검차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27일과 28일 사직 삼성전에서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 마운드 소모도 심했다. 새 투수를 충원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2군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 중 하나가 서준원이니 등록 기대감이 커진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롯데의 1차 지명(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받은 서준원은 팀의 특급 기대주다. 사이드암이지만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진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는 등 두둑한 배짱을 자랑한다. 캠프 도중 허리 통증만 아니었다면 개막 엔트리 승선도 노려볼 만했다. 신인왕 후보로 기대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만약 서준원이 잠실 원정에 합류한다면, 먼저 치고 나간 사이드암 정우영(20·LG)과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LG의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영은 올해 LG 불펜의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캠프부터 눈도장을 받은 끝에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고, 3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움직임이 심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3경기에서 피안타율은 1할7푼6리, 이닝당출루허용 수(WHIP)는 0.60으로 뛰어나다. 5이닝 동안 삼진도 5개를 잡아냈다. 3경기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전혀 주눅들지 않는 당찬 투구에 팬들도 환호했다.

두 선수는 스타일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서준원은 150㎞를 던지는 강속구 유형이다. 팔각도를 바꿔가는 투구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다. 정우영은 구속은 이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공의 움직임과 밸런스가 좋다. 각기 다른 장점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두 선수가 힘차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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