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의 관심 SK 박종훈 완벽투, 대표팀 승선 청신호

이웅희 2019. 3. 28.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문 감독이 박종훈부터 찾더라."

SK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8)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의 관심 속에 박종훈은 올시즌 첫 등판부터 완벽투를 펼쳤다.

대표팀에서도 박종훈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김경문 감독의 관심으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 잠수함 선발투수 박종훈이 27일 2019프로야구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 등판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9.03.27.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경문 감독이 박종훈부터 찾더라.”

SK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8)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는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수인 박종훈을 마운드의 히든카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의 관심 속에 박종훈은 올시즌 첫 등판부터 완벽투를 펼쳤다.

염 감독은 27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박종훈이 성장하면서 SK 마운드도 좋아졌다. 그의 성공체험이 어린 선수들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박종훈은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는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경쟁력이 있다”며 김경문 감독이 박종훈의 컨디션에 관심을 두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도 박종훈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김경문 감독의 관심으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두 사령탑의 기대대로 박종훈은 이날 선발등판해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5㎞를 찍었고 커브 구속은 116~122㎞를 기록했다. 커브의 휘는 각이 좋아 직구(39개)보다도 많은 45개를 던졌다. 1회 커브 제구가 좀 흔들렸지만 2회부터 영점이 잡히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체인지업은 4회부터 주로 섞으며 9개를 던졌다. 박종훈의 최대 약점은 제구다. 그런데 이날 스트라이크(58개)와 볼(38개)의 비율이 6:4 정도였다. 1회 2사 만루, 4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언더핸드 투수는 국제무대에서 희소성이 있다. 예전부터 정대현(은퇴)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쏠쏠한 활약을 해왔다. 염 감독에 따르면 김 감독은 박종훈 역시 국제무대에서 중남미 국가팀 등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B조 예선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박종훈은 이제 20대 후반이다. 올해말 열리는 프리미어12를 거쳐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까지 마운드의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는 한창 때의 나이다. 2017년 12승(7패)을 거두며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박종훈은 지난해 14승(8패)을 거뒀다. 올시즌에도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스타트는 완벽에 가까웠다.
iaspire@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