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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종로 할담비’ 스웨그 보니…"중독성 있는 안무”

이우주 기자
입력 : 
2019-03-26 14: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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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의 무대가 화제인 가운데, ‘종로 할담비’의 남다른 스웨그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서울 종로구 편으로 꾸며져 77세 지병수 할아버지가 무대에 올랐다.

“종로 멋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곡해 눈길을 모았다.

섹시한 느낌의 원곡과 달리 지병수 할아버지의 ‘미쳤어’는 구수하고 나른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여기에 웨이브 안무와 리듬감을 더해 무대를 장악했다.

남다른 감성과 묘한 중독성으로 지병수 할아버지의 무대는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원곡자 손담비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하다고 인사할 정도로 스타가 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지병수 할아버지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여러 군데서 연락 오니까 보람은 느껴진다.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병수 할아버지는 ‘미쳤어’ 무대 중 특별히 신경 쓴 부분으로 “떠떠떠떠 떠나, 버버버버 버려”를 꼽으며 “누나들이고 조카들이고 난리가 났다. 오늘도 복지관에서 사람들이 다 ‘미쳤어, 어디가?’, ‘미쳤어, 이리 와봐‘라고 한다”며 웃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에 “담비 씨, 내가 담비 씨 ‘미쳤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한 번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컬래버레이션 요청을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BS1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을 시작으로 1700회 이상 방송해온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오디션프로그램의 원조 격이다. 최장수 MC 송해가 이끌고 있다.

leewj@mkinternet.com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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