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e스포츠 산업..글로벌 트렌드는?

김진욱 2019. 3. 26. 08: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현장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2019년 변화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지난 1월 초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1+2월호’에는 글로벌 e스포츠 이용문화 동향이 담겨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2019년 e스포츠 트렌드로 ▲스포츠 클럽의 e스포츠 투자 ▲모바일 e스포츠 산업의 성장 ▲e스포츠 미디어의 프리미엄 패스 등장 ▲동남아시아 e스포츠 산업 성장 등을 꼽았다.

EA의 ‘매든 NFL’로 펼쳐진 e스포츠 대회 ‘매든 얼티밋 리그 챔피언십’ 현장  출처 | 매든리그 트위터

◇ 스포츠 클럽의 e스포츠 투자 물결
보고서는 농구 단체인 NBA와 영국의 EPL, 스페인의 라리가 등 축구 단체, 북미 하키를 대표하는 NFL 등 스포츠 단체들이 꾸준히 e스포츠에 투자하며 e스포츠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EA 스포츠의 피파 시리즈 e스포츠 리그 ‘피파 e월드컵’을 주관하고 있다. 피파 e월드컵은 2004년 스위스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올해 2월 9~10일 열린 피파 e월드컵 2019에서는 16개 참가팀이 참가했다.

이외에 농구는 테이크 투의 ‘NBA 2K’로 지난해 NBA와 함께 e스포츠 리그 ‘NBA 2k 리그’를 출범시켰다. 미식축구의 NFL은 EA 티뷰론이 개발한 ‘매든 NFL’로 ‘매든 얼티밋 리그 챔피언십(Madden Ultimate League Championship)’을 개최했다.

스포츠 클럽이 e스포츠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고 스포츠 관련 e스포츠 게임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전통 스포츠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이유로 꼽힌다. 또한 젊은 연령의 관객층을 팬으로 확보함으로써 팬층의 평균연령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지난 18일 개막한 왕자영요 한국 대회인 ‘2019 왕자영요 프로리그 스프링’

◇ 모바일 e스포츠의 성장
2017년부터 꾸준하게 성장해온 모바일 e스포츠가 올해 더욱 기세를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e스포츠의 핵심 종목으로는 중국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있다. 왕자영요는 2017년 1억6000만명의 액티브 이용자를 확보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모바일게임이자 e스포츠 종목이다. 이외에 ‘클래시로얄’ ‘베인글로리’, ‘모바일레전드’ 등이 모바일 e스포츠 종목들이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2017년 열린 ‘클래시오브클랜’ 토너먼트 현장을 2740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유명 e스포츠 클럽도 모바일 e스포츠 팀을 만들었다. e스포츠 클럽 임모탈은 임모탈 모바일을 창단했으며, SK 게이밍, 마우스 스포츠, G2 eSports, 프나틱 등이 모바일 관련 부서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텐센트는 ‘왕자영요’를 선두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모바일 e스포츠 사업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2018년 텐센트는 캘리포니아에서 ‘왕자영요’ 모바일 e스포츠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왕자영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에서도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 유료 방송 서비스의 등장
e스포츠 중계로 성장해온 트위치가 올엑세스 패스(All-Access Pass)와 같은 유료 서비스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게임 시장 분석 기업 뉴주(NEWZOO)는 2019년 e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로 유료 서비스 활성화를 꼽았다. 유료 서비스를 구매한 이용자는 비하인드 영상, 프로 게이머와 함께하는 포스트 매치 Q&A 세션과 같은 양질의 추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의 스트리밍 서비스 ‘Znipe.tv’는 ESL, 드림핵, PGL, 페이스잇(Face It) 등과 제휴해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nipe.tv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경기를 4가지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가 다수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 동남아시아의 e스포츠 산업 성장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e스포츠 시장 성장도 올해 주요 e스포츠 트렌드로 언급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9800만명의 e스포츠 팬이 있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2019년에 동남아시아 지역 e스포츠 팬은 3190만 명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e스포츠 팬 1/3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jwkim@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