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찬성 54%...열흘 새 더 올랐다

'패스트트랙' 찬성 54%...열흘 새 더 올랐다

2019.03.25. 오후 4: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이사, 박시영 / 윈지코리아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전당대회 직전부터 4주 연속 상승하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반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3주 연속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함께 올랐습니다.

선거제 개편과 검찰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여야 4당이 추진해 온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지지 여론이 더 커졌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두 분과 함께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한 열흘 전쯤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와 최근에 YTN이 의뢰해서 조사한 여론조사 두 가지를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3월 13일에 실시된 TBS교통방송 의뢰 조사는 1차라고 표기를 했고요. YTN 의뢰 조사는 2차라고 표기를 했습니다.

약 열흘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찬반 격차가 19.5%포인트에서 24. 3%포인트로 약 5%포인트 정도 더 확대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찬성 여론이 54.3%, 반대 여론이 30. 0%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의 여론 변화는 유의미한 건가요?

[이택수]
의미가 있다고 봐야죠. 모름 응답이 소폭 줄어들었고 반대 의견은 비슷합니다. 찬성 응답이 모름 응답이 줄어든 만큼 찬성 의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한 며칠 동안에 김학의 사건 유일 증언자죠. 윤지오 씨가 많은 인터뷰를 했었고요.

또 버닝썬 사건 관련해서도 대표 등 관련 인물들이 영장이 기각되는 등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시원한 결과들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패스트트랙이 선거제 개편도 있지만 공수처 문제라든지 또 검경수사권 문제 이 부분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사회적 이슈이기 때문에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학습하게 되고 그러면서 찬성 의견이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박시영]
결국 각 정당이 어떤 입장을 띠느냐. 이걸 유심히 봤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이슈는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은 다 찬성하는 쪽 아닙니까? 그렇다 보니까 한국당 지지층이 좀 고립되는 그런 느낌이 확인이 됐고요. 중요한 것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간의 입장 차이가 좀 있더라. 한국당 지지층이야 반대가 당연히 높았지만 바른미래당 지지층 같은 경우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서 한 3%포인트 높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좀 엇갈리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바른미래당 안에서 의원총회를 거쳤고 그 안에서도 입장 차이가 좀 났기 때문에 지지층 내에서도 입장 차이는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재미있는 현상은 뭐였냐면 국정평가를 해 보면, 대통령 지지도를 해 보면 대개 남성층들이 여성층에 비해서 부정평가가 높았는데 이 사안의 경우에는 남성층에서도 52:37로 한 15%포인트 정도 찬성 의견이 높았다는 겁니다.

대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남성층이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선거제 개편, 이번 기회에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 이런 쪽에 손을 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지지 정당별로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보여드렸는데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이게 찬성률의 변화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74%에서 88. 5%로 찬성률이 14.5%포인트 올라갔는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9. 9%포인트 그리고 7.5%포인트 찬성률이 낮아졌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찬성률이 좀 떨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반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찬성.

[박시영]
그러니까 중도층하고 진보층은 약 4%포인트 정도 상승을 했고요. 보수층은 오히려 한 4%포인트 정도 하락을 했습니다, 찬성 의견이. 그러니까 진영 간의 결집이 좀 나타났는데 중도층이 주로 진보층 쪽의 손을 들어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좀 자세히 보죠.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은 1차에 비해서 2차 응답 찬성 비율이 약 5%포인트 정도 떨어졌고요. 중도와 진보에서는 4.5%포인트, 3. 9%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말씀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결집하고 진보는 진보대로 결집을 했는데 정당에서나 비슷한 흐름으로 보이네요.

[박시영]
중도층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냐 이게 중요한데 이번 사안의 경우에는 진보층과 큰 흐름을 같이 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령별로도 한번 볼까요? 그러니까 20~30대에서 좀 변화가 많았죠.

[이택수]
저희가 질문을 어떻게 했었냐 하면 이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첫 번째 선거제 개혁, 두 번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세 번째는 검찰, 경찰 수사권 조정 등과 관련된 법안이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마 한국당 지지층이라든지 또 고연령대, 보수층에서는 아마 선거제 개혁에 더 방점을 두고 대답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민주당 지지층이라든지 바른미래당 지지층 또 화면에 나오는 20-30대 같은 경우는 선거제 개혁도 관심이 있지만 이번 버닝썬 사건 때문에 더 과거로 돌아가서 김학의 사건까지 관심을 가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20~30대는 이 패스트트랙 중에서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그동안에는 사실 큰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는데 이번 사회적인 큰 사건들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중도층, 진보층 그리고 20-30대 이런 연령대가 찬성 의견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역별 특징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역시나 눈에 띄는 부분을 저희가 짚어봤는데 서울 같은 경우에는 6. 9%포인트 찬성률이 떨어졌고요. 경기인천은 또 14.1%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수도권 내에서도 엇갈리는 모습이었는데 PK지역이 12.4%포인트 올랐단 말이죠. 이게 진보, 보수가 결집이 나타나는 모습이다라고 했는데 PK의 이런 찬성률 상승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시영]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보층만 높아진 게 아니라 중도층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PK에서도 중도층, 진보층의 지지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긍정 의견이 좀 많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 사안의 경우에는 첨예하게 대치가 되면서,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그동안 잘 몰랐던 분들도 유심히 좀 들여다봤을 거고 아까 이택수 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까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조정은 찬성 의견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찬성 의견이 높아지는 측면에 선거제뿐만 아니라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이 함께 개혁법안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중도층들도 좀 긍정 의견이 높아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택수]
세 가지 이슈 중에 공수처 문제는 정치적인 쟁점이 있지 않습니까? 나머지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조정은 사회적인 쟁점이기 때문에 서울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관여도가 조금 더 높은 지역입니다, 경기인천이나 PK지역보다는.

그래서 아마도 짐작컨대 서울 유권자들은 선거제 개혁에 좀 방점을 두고 또 나이드신 분들 같은 경우는 조금 조심스러운 입장을 갖게 됐을 수 있다고 보고요. 나머지 경기인천이라든지 PK 지역의 특히 20-30대 연령대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수사권 조정이라든지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 좀 현 정부 혹은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십사 이런 의견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전반적인 여론이 패스트트랙을 지지하는 쪽, 그것이 선거제든 아니면 검찰 개혁이든. 이쪽으로 커지고 있는데요.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이 여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박시영]
지금 바른미래당에서는 국민들의 여론보다는 내부의 역학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아마 내달 5일날 국회에서 다시 여야 4당들이 모여서 논의를 해 보겠다고 하지만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결국은 바른미래당은 자칫 이 문제를 갈등의 상황으로 몰고 가다 보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는 그런 하나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수처 법안에 대해서 기소 수사권을 분리하자, 바른미래당의 주장에 대해서.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은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이고요. 그런 측면들을 감안해 보면 실제 국민 여론과는 달리 국회 차원에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 아닌가. 특히 또 이게 본회의에서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불투명합니다.

왜냐하면 28곳을 손을 보지만 인접 지역을 다 손을 대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많게는 100여 곳 정도를 손을 봐야 합니다. 한 지역이 바뀌면 인근 지역하고 다 몇 개 동을 뜯었다 붙였다 이렇게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연쇄효과가 굉장히 큰 사안이어서 실제 본회의에 패스트트랙을 추진한다 해도 본회의에서 가결이 될 수 있느냐 이거는 또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는 그 투표는 본회의까지만 올라간다면 이게 기명투표이기 때문에 명분, 당론과 배치되는 투표를 하기 힘들거라고 낙관하던데요?

[박시영]
그런데 본인들의 문제에서 그것도 뚜껑을 열어봐야. [앵커] 저항이 클 수도 있다? 그리고 좀 전에 박 부대표께서 말씀하셨다시피 4월 5일에 다시 만나서 여야 4당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4월 5일이면 4.3 재보선은 일단 보고 가겠다는 건데요. 4.3 재보선과 이 문제가 뭔가 얽혀 있나요?

[이택수]
4.3 재보궐선거에서 만약에 어느 한 쪽이 두 석을 가져가게 된다면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만약에 1:1 구도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결과가 나온다라고 하면 크게 영향은 없을 텐데요. 단 하나 만약에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가 돼서 창원성산지역을 정의당이 가져가게 된다면 민주평화연대가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때문에 보다 진보야당 쪽으로 힘이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바른미래당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현재보다는 정치적인 입지가 줄어들 수가 있고요. 그런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면 보수재편의 논의가 바른미래당에서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에 4. 3재보궐선거 이후에 얘기하자는 것 같고요. 아무튼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른미래당의 의견을 그래도 한 번 더 논의해 보겠다라고 한 발짝 물러섰는데 워낙 패스트트랙에 대한 여론이 지금 높기 때문에. 다만 바른미래당 입장은 여러 가지 셈법이 있습니다.

제가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제가 지난주에 한번 만나보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아까 기소권하고 수사권 분리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진보진영의 정권 연장에 대한 어떤 욕심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보수 야당 혹은 한국당까지 포함해서 굉장히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제가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또 지역구 의석이 줄어드는 문제와 함께 굉장히 내부 합의를 보기가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지금 여론이 심상치 않은 게 어쨌든 장학선,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공수처 도입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80% 이상의 지지가 나왔거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검찰의 기소 독점을 타파하지 않고 과연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엄단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최근에 또 절박하게 김학의 전 차관이 야반도주하다가 발각이 됐기 때문에 감정이 굉장히 격화돼 있습니다.

[앵커]
본인은 도주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박시영]
본인은 그렇게 얘기할지 몰라도 국민 대다수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른미래당이 그전보다는 좀 더 전향적인 입장을 내야 할 그런 국민 여론만 본다면 상황이 몰리지 않을까. 그리고 한국당의 입장에서도 최근에 김학의 특검에 대해서 부정하는, 안 받겠다 이렇게 말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사안들하고 함께 특검하자 이런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거든요. 그만큼 국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 공수처 법안을 유야무야 이렇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은 아니어서 바른미래당이 좀 더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미래당이 내부 갈등 문제 때문에 지금 입장에서 후퇴하기가 어렵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안을 수용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택수]
일단 최대한 노력하고 조정을 해 보겠지만 바른미래당 자체 안은 사실 민주당이나 혹은 진보진영에서 그동안에 주장했던 안과는 좀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패스트트랙이 여론의 지지는 높지만 실제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일각에서는 추천위원 건을 가지고 수사권, 기소권 분리는 못 받겠지만 야당 몫의 추천위원을 3명을 늘려달라 이렇게 지금 바른미래당이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7명 중 3명이 되면 거부할 수 있는 게 2명만 반대해도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특별다수제가 도입이 되면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야당의 입김이 좀 세지는 거거든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 보지 않을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판이 깨졌을 경우에는 어느 정당이 제일 타격을 받을까요?

[박시영]
일단은 바른미래당이 1차적으로 내분이 굉장히 커질 것이고요. 그다음에 총대를 멨던 김관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거취 문제까지 연결을 시켰기 때문에 도화선이 된다고 보고 거기에 안철수 전 대표가 언제 귀국하느냐 이런 것까지 계속 연결이 될 겁니다.

그리고 보수 통합, 새 판 짜기. 이런 얘기까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1차적으로 타격이 제일 크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요. 2차적으로는 이 사안에 대해서 어쨌든 선거법 개정 의견이 높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한국당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과 정당지지도 변화를 살펴보죠. 이번 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긍정평가가 44. 9%에서 47.1%로 소폭 올랐고요. 반면에 부정적인 평가는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49. 7%에서 47.2%. 그런데 이번 주 긍부정 평가가 거의 같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택수]
그렇습니다. 거의 동률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하락세를 멈췄다는 점에서 좀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주초중반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다녀온 다음에 김학의, 장자연, 또 버닝썬 사건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또 화요일날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활동기한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 초, 중반에는 반등을 많이 했습니다.

수요일까지 49. 1%까지 올랐는데 문제는 목요일부터 보수 야당에서 인도네시아어 인사, 외교결례 공세. 또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 등이 확대되면서 목요일날, 금요일날 소폭 빠지면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긍부정평가가 소폭 조정이 되면서 긍부정이 거의 맞물리는 그런 수치가 나왔습니다.

[앵커]
지금 관련된 뉴스들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정리해서 다시 한 번 보죠.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뉴스는 저희가 파란색으로 표기를 했고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뉴스는 붉은색으로 표시를 했습니다.

김학의, 장자연 등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고 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미세먼지 조직과 관련해서 회동한 내용. 그리고 혁신, 중소기업에 100조 대출 포함해서 한 200조 가까이 투입한다는 발표가 있었고요. 부정적인 뉴스는 지금 정리되어 있는 저런 뉴스에 동의하십니까?

[박시영]
대체적으로 동의하고요. 지지층 결집에 또 한 가지 뉴스가 있었습니다. 21일날 교학사가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와 관련된 파문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2013년에 우편향의 논란을 자초했던 교학사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단순 실수가 아니다.

이런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 전통적 지지층이 좀 더 결집하는 계기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주는 어떤 뉴스를 주목하면 좋을까요?

[박시영]
이번 주는 이슈를 본다면 큰 이슈들이 많은데요. 일단은 보시면 김학의 사건 관련해서 오늘 결정이 되죠. 과거사진상위원회에서, 과거사위원회에서 검찰 재수사를 촉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굉장히 파급이 크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그다음에 KT에 정치권 인사가 그전에는 채용비리 의혹. 이게 불거졌다가 최근에 이철희 의원이 고문과 고문 임원들에 대해서 자문료가 상상을 초월했다, 20억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반민특위 논란이 있자 이걸 반문특위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적절하지 않은 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도 대통령에게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고요. 오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이 됩니다.

만약에 결정이 된다면 그건 악재죠. 두 번째는 오늘부터 내일모레까지 이어지는 장관 청문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대구 방문을 했을 때 경호원들이 착용했던 총기 관련해서 적절했느냐, 이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해명이 많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뉴스들 가운데서 제목만 봐서 좀 의아해 하실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KT 정치권 인사 고문 자문료 논란은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지적한 내용인데요. KT의 황창규 회장이 고액의 자문료를을 받는 고문단을 운영해 왔다 이런 내용이고요.

[박시영]
한국당의 의원들이라든가 보좌관 출신들이라든가. 그래서 전 정권과 가까운 분들이 많이 임원으로 채택된 그런 경우입니다.

[앵커]
그래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리고 맨 아래에 있는 경호원 총기 소유 논란. 정확하게 얘기하면 경호원들은 당연히 총기를 갖고 있어야 되는 거고요. 총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진에 포착된 논란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느 정도로 부정적으로 작용을 할까요?

[이택수]
제가 볼 때는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청와대 입장을 또 듣고 그 부분에 공감을 할 것 같고요. 다만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지금 많은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보수야당 지지층에서는 그 부분에 공감하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쳐도 크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앞서서 지난주에 악재로 작용했던 부분 중에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이 부분이 이번 주는 다시 지금 분위기가 바뀌고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제재를 막았다고 얘기를 했고. 그래서 트럼프-김정은 두 북미 정상 간의분위기가 바뀌어지는, 좋아지는 형국으로 갈 것 같기 때문에 북한 개성 사무소도 일부가 또 복귀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아마 이번 주는 이 부분 때문에 지지율이 다시 반등하는 그런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모레까지 진행되는 청문회, 이것도 봐야 될 것 같고 또 북미 간의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 일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주 금요일에 완전 철수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일부가 출근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이게 어떤 맥락인지는 조금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박시영]
어쨌든 트럼프의 발언이 있었죠. 대북 추가제재 철회 시사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그런 내용들은 대통령한테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죠. 그리고 아까 대구의 문제는 기관단총 노출됐는데 그 당시에 칠성시장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칠성시장에서 뜻밖에 많은 시민들이 대통령을 연호하고 환호했다.

이례적이었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그런 내용과 기관단총 내용이 같이 맞물리면서 대구경북의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번 주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당지지율 변화를 좀 볼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올랐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하고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당이 5주 연속 상승에는 실패했어요.

[이택수]
지난주 더여론 코너에서 얘기가 나왔던 것처럼 한국당은 횡보했는데 질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보수층에서는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에 한국당이 67.3%를 얻어서 가장 높은 수치를 얻었고요. 반면에 중도층은 좀 빠지면서 지지율이 횡보한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는 지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 한국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겁니까?

[이택수]
그렇습니다. 3월 첫째 주 63.6%였다가 또 둘째 주에 65. 9%로 올랐는데 계속 올라서 67.3%까지 올랐는데요. 이게 황교안 대표라든지 나경원 원내대표가 계속 보수 성향을 아주 강하게 내세우면서 보수층을 결집을 하는 데 중도층이라든지 혹은 젊은 세대 일부가 좀 빠져나가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31% 동률로 봐야 될 것 같은데 계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멈췄다는 점에서는 한국당에서는 조금 아쉬운 대목일 수도 있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한국당이 최근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좌파 독재 정권이다, 이렇게 규정을 세게 했거든요. 그렇게 규정하고 굉장히 거친 발언들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황교안 대표 마찬가지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렇죠. 특히 김학의 특검이 불거지자 황교안 죽이기다 이렇게 표현하면서 굉장히 거칠게 반발을 했는데 최근에 여러 내용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볼 때는 중도층이 좀 너무 보수적인 색채가 강화되는 거 아니냐. 좀 우경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에 대해서, 현 정권에 대해서 실망한 중도층 같은 경우에도 한국당을 지지하기에는 왠지 마음이 가지 않는 그런 상태였고 최근에 대통령도 경제 활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를 세게 했고요. 그다음에 공정이라는 이 시대의 가치인 공정 분야에 대해서 엄격한 수사를 지시하면서 이런 중도층이나 진보층들이 다시 민주당 중심으로 뭉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저희가 살펴본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 그런 뉴스들이 또 영향을 미치겠네요. 김학의 사건 그다음에 공수처 문제 또 북미관계.

[이택수]
그리고 지난주에 포항 지진이 인재였다. 과거 보수 정권에서 추진이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지난주 이 보도가 나간 이후에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주 후반에 빠졌거든요. 포항 지진 인재 소식도 보수정당, 지금 바른미래당까지 지금 이번 주에는 같이 빠졌거든요. 좀 악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저는 이번 주초에는 김학의 야반 도주. 토요일날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이게 월요일, 화요일에는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슈가 아닐까.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감정적으로 가장 많이 피부적으로 느끼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이슈거든요.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한국당한테는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주초에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언급을 잠깐 해 주셨습니다마는 반민특위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문특위라는 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부분은 파급력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박시영]
저는 그 발언도 있었죠. 황교안 대표께서 미세먼지가 있으니까 문세먼지다.

[앵커]
그것도 인용한 거죠?

[박시영]
인용한 거죠. 그러니까 어쨌든 뭔가 자꾸 국민들한테 회자되는 얘기는 꺼내는데 조금 지나친 정치공세 같은 느낌은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는 좀 깨끗이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을 텐데 그렇지 않고 자꾸 이렇게 변명같이 느껴져서 저는 오히려 다수의 국민들한테 눈살을 찌푸리는 그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대표님,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만한 사안이 벌어졌을 때 잘못을 인정하는 게 또 쉽지는 않잖아요. 그런 경우에 깔끔하게 인정을 하는 것과 변명이나 또는 해명으로 일관하는 것 사이에 여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택수]
만약에 사과를 하게 되면 잘못된 발언인 것을 알면서도 발언한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기존에 모였던 보수층도 이탈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국면에서 다른 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탈출구 같은 그런 발언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모든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실언할 수 있죠. 그런데 그걸 인정하고 사과하는 정치인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사안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어서 지금 고민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그동안에 친일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구설수에 올랐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 또 그런 친일 프레임에 갇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한국당으로서는 굉장히 뼈아픈 대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뼈아프지만 사과하기도 어렵다?

[박시영]
깨끗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 발언이 오버했다, 좀 잘못했다라고 인사하고 들어가는 게 좋은데 독립유공자들이 항의를 하니까 이게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인데 잘못 발언했다. 이런 식으로 피해나가려고 하는데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이택수]
특히 반일 감정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계속 뭔가 언쟁을 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좀 우회전략을 쓴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얘기한 내용 중에 청와대 경호원이 총기를 가지고 있는 모습. 그것도 기관단총. 그게 포착이.

사진에 포착이 된 거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하태경 같은 경우에는 깔끔하게 사과하라. 이게 보유하고 있고 작전을 그렇게 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게 노출된 것도 일종의 실수 아니겠느냐.

[박시영]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일보에서 과거 기사를 쓴 걸 보면 청와대 경호할 때 위험한 상황에는 0. 7초 안에 총을 뽑아들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불상사는 늘 대비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 사안이 이례적인 건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검색대를 실시하지 않는 공간에서는 어떤 불상사가 생길 수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충분히 그렇게 하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경호실 차원에서 이것으로 만약에 사과를 한다면 앞으로 경호하는 문제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그래서 이 사안은 청와대가 해명을 할지는 몰라도 사과할 사안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창원성산 보궐선거 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국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틀 간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이 됐습니다. 그 결과 지금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로 창원성산 단일후보가 결정이 됐습니다.

이게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합의를 본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한국당 그다음에 정의당. 결국은 양대 양자 대결이 강화되겠네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민중당 후보도 있지만 일단 정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합치면 거의 한 40% 이상 나오는, 단순 합산을 한다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 강기윤 의원이 다자구도에서는 앞서가고는 있지만 역대 선거에서 단일화 해서 진보진영이 패한 적이 없습니다. 패했을 때는 단일화 연대를 못했을 때 패했었거든요. 물론 민중당 후보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마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합치면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창원성산은 진보진영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죠.

[박시영]
저는 이 창원성산의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로 된 것 같습니다. 하나는 민중당 손석형 후보까지 단일화할 거냐 이 변수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황교안 대표가 사실 올인하고 있습니다. 창원에 상주하면서 올인하고 있는데 과연 황교안의 상품성, 이게 과연 통할 수 있느냐, 어디까지냐 이게 증명되는 중요한 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민중당의 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의당과 먼저 단일화.

[박시영]
선단일화를 주장했었죠.

[앵커]
그게 깨지고 정의당과 민주당 간의 단일화 협상이 이뤄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추가로 민중당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은 거죠?

[박시영]
높지는 않지만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가 됐기 때문에, 정의당 후보이기 때문에 진보 진영 단일화의 불씨는 살아있다고 보여지는데 다만 현실적인 방법은 시민 여론조사밖에 없기 때문에 그전에 민주노총 총회원들의 투표를 많이 반영하기를 바랐던 민중당 입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일말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저희가 정당별 지지도를 얘기하다가 속보를 전해드렸는데 창원성산 단일화의 파급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이택수]
이제 단일화가 됐기 때문에 만약에 단일화가 안 되면 한국당이 이 지역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있어서 황교안 대표를 좀 보수통합의 중심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진보 진영의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은 적어도 1:1 가능성은 좀 커졌다. 물론 어느 한쪽이 역전해서 이길 수있다는 것이죠. 선거라는 것이 생물이기 때문에.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는 과거 전례를 따진다고 하면 1:1 구도. 그러면 정의당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교섭단체 민주평화연대 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지금 한국당을 보다 더 코너로 몰아넣고 압박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한국당에서는 대표가 직접 창원에 내려가서 지금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단일화를 하게 되면 굉장히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도 계속 단일화에 대해서는 손학규 대표도 마찬가지였고 비판을 했는데 결국은 예상대로 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민주당의 권 후보는 후보 등록을 철회할 거고요.

[박시영]
사퇴한 거죠.

[앵커]
그러면 아예 투표용지에 이름이 인쇄가 인쇄가 안 되는 거죠.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단 말이에요.

[박시영]
25일까지 단일화하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투표용지에 다음 날이면 인쇄를 하기 때문에 그전에 마치겠다는 거였고요. 이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공동캠프를 꾸려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같이 하게 될 겁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어쨌든 본선 후보를 못 낸 경우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여영국 후보를 당선시켜야 하는 그런 과제를 부여받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단일화 소식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정치부 권준기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

창원성산 지역에서 어제부터 단일화 여론조사 이틀 동안 진행이 됐고요. 결국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를 9일 앞두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로 정해졌습니다.

단일화 협상에 따라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잠시후 고 노회찬 의원이 자주 찾던 창원 반송시장에서 단일화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오늘 단일화 결과에 따라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오늘 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범민주 진영의 단일 후보로 선거에 나서게 됐습니다.

내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데, 후보자 칸에는 민주당 후보가 빠지고 정의당 여 후보만 남게 됩니다.

PK 지역 단 두 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 지역 가운데 창원·성산은 범민주 진영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혔는데요.

공단 밀집 지역인 창원·성산에서 진보 진영의 표심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단일화가 완전한 건 아닙니다.

과거 선거를 보면 범민주 진영보다는 진보 정당끼리의 단일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단일화에 한 발짝 떨어져 있는데, 물리적인 시간이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을 봤을 때 남은 기간 정의당과 민중당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대로면 범여권의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한국당 강기윤 후보,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삼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앵커]
이번 단일화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거세죠?

[기자]
한국당에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를 강하게 경계했습니다.

창원에 숙소를 마련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국민 심판이 두려운 민주당이 유권자를 기만하는 2중대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이 정의당으로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베트남으로 출장 간 걸 두고 집권 여당이 의석 5석의 미니 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떼려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결코 좌파 야합에 속지 않고 정권과 위장 여당을 무섭게 심판해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야합이자 집권당의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습니다.

창원 시민을 무시하고 표심을 왜곡하는 선거에 나선 거라며 이참에 차라리 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민주당이 허울 좋은 단일화 명목으로 정의당 후보에게 창원을 맡기겠다는 것으로, 당락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의 책임 회피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앵커]
여영국 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짧게 하나 여쭙겠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이택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두 후보 간의 오차범위를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