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中 언론, "태국 앞 중국, 붉은 천 앞 황소 같았어"

조남기 2019. 3. 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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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이 거세다.

태국에 패한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자국 국가대표팀을 향한 중국 언론의 자조 섞인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시나 스포츠는 "국가대표팀이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신체와 힘이었다"라면서 "그러나 태국의 발아래서 중국은 붉은 천에 달려드는 황소와 같았다. 양 팀의 기술적 격차는 분명했다"라고 중국의 기술력이 태국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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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中 언론, "태국 앞 중국, 붉은 천 앞 황소 같았어"



(베스트 일레븐)

후폭풍이 거세다. 태국에 패한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자국 국가대표팀을 향한 중국 언론의 자조 섞인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자국 매체 ‘골 차이나’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국가대표팀의 현황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 21일 벌어진 태국전에서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바 있다.

시나 스포츠는 “국가대표팀이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신체와 힘이었다”라면서 “그러나 태국의 발아래서 중국은 붉은 천에 달려드는 황소와 같았다. 양 팀의 기술적 격차는 분명했다”라고 중국의 기술력이 태국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는 하늘로 오르지만, 중국은 여전히 바닥에 있다. 태국은 중국이 10년 동안 보여주지 못하던 기술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축구를 하려고 한다. 중국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처럼 보인다”라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투자에 투자를 거듭하며 자국 축구의 업그레이드를 꿈꾸고 있는 중국은 최근 지쳐가는 듯한 인상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적잖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선수들의 레벨은 큰 변화가 없는 듯하기 때문이다.

태국전은 중국의 약점이 잘 드러난 한판이었다. ‘태국 메시’ 차나팁 송크라신의 개인기에 중국 선수들은 허수아비처럼 쓰러졌고, 송크라신 외 태국 선수들의 침투 패스에도 계속해서 공간을 허용했다. 중국 언론이 국가대표팀을 앞만 보고 돌진하는 황소에 비유하며 기술 부족을 한탄한 게 이해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 체제에서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오고 나서도 중국 축구는 이렇듯 ‘제자리걸음’이다.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잠시 뒤(25일 오후 4시 30분) 벌어질 우즈베키스탄전은 중국이 커다란 부담감을 안고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나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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