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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검진, 자동화분자법 효과적…도말검사 보다 16시간 빨라"

등록 2019.03.25 1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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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기승정 교수 3000명 분석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의학지에 논문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기승정 교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호흡기내과의 폐결핵 의심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분석한 결과 "결핵 퇴치를 위해 초기 검진 때 기존의 도말검사 대신 검진 성능이 뛰어난 자동화분자검사(Xpert)를 시행해야 한다"는 논문을 게재 했다고 25일 밝혔다. 2019.03.25.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기승정 교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호흡기내과의 폐결핵 의심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분석한 결과 "결핵 퇴치를 위해 초기 검진 때 기존의 도말검사 대신 검진 성능이 뛰어난 자동화분자검사(Xpert)를 시행해야 한다"는 논문을 게재 했다고 25일 밝혔다. 2019.03.25.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결핵 퇴치를 위해 초기 검진 때 기존의 도말검사 대신 검진 성능이 뛰어난 자동화분자검사(Xpert)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기승정 교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호흡기내과의 폐결핵 의심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기 교수는 '결핵 중위험 지역에서 현미경 항산균 도말검사의 대안으로 Xpert 결핵/리팜핀내성 검사(Xpert MTB/RIF assay as a substitute for smear microscopy in an intermediate burden setting·제1저자 이현승 전문의·교신저자 기승정 교수)'라는 제목의 논문을 최근 호흡기학술지인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의학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했다.

이 논문을 통해 기 교수는 객담을 슬라이드에 얇게 펴 발라 항산균을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결핵균을 관찰하는 도말검사 보다 최신의 Xpert 검사법이 16시간 정도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Xpert 검사는 검체처리, 핵산추출, 핵산증폭과정을 자동화한 분자검사로 객담을 카트리지에 넣고 '진 엑스퍼트(Gene Xpert)라는 기기에 장착하면 2시간 이내 결핵진단과 리팜핀 내성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도말검사의 경우 평균 19시간이 소요된다.

또 검체 채취 후 24시간 이내 검사결과를 제출해야하는 보고충족률도 Xpert 검사가 96.3%로 도말검사 88.7%보다 높았다.

검사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민감도는 Xpert 검사가 74.1%, 38.8%의 도말검사 보다 약 2배 더 많은 결핵균을 검출했다.

더욱이 도말검사는 검체 채취 시간에 따라 민감도 변화가 나타났으나 Xpert 검사는 시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Xpert 검사는 결핵균으로 오진할 수 있는 비결핵성 항산균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98.9% 걸러냈으나, 도말검사는 69.1%에 그쳤다.

기 교수는 "Xpert 검사는 결핵 중위험 국가들의 일상적인 임상진료에서 폐결핵에 대한 1차 진단 검사로서 도말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며 "향후 Xpert 검사의 적절한 사용이 감염성이 높은 폐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 치료 가능해 결핵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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