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버닝썬 후폭풍..발렌시아 구단주 딸 "버닝썬 사건과 무관"

"이후 나를 언급하는 언론 있다면 변호사가 언론에 연락할 것"
SBS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편 방송 이후 유명인 연루 의혹 이어져
배우 지창욱, 버닝썬 해외투자자 '린 사모'와 친분성에 "관련 없다"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피터 림의 딸 킴 림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한 승리와 클럽 버닝썬과의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킴 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3일 방송된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킴 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킴 림이 오래전부터 클럽 버닝썬을 소유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또 다른 인물이 킴 림의 남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승리와 버닝썬과의 관련성이 제기되며 '발렌시아가 구단주 딸'이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올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킴 림이 누구인지', '버닝썬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킴 림은 "2015년 12월 9일 난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을 때 아레나에 갔다. 승리가 우릴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 우리끼리 즐긴 후 그곳을 떠났다"며 "절대로 우리 외에 함께 한 사람은 없었다. 난 단순히 그 날 그 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 사건에 얽매였다"고 설명했다.

킴 림은 승리-버닝썬 사건 소식이 전해지기 얼마 전 승리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내게 전화해서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끊었다. 그가 나를 왜 불렀는지, 내가 이 사건에 왜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통화가 끝난 후 매우 혼란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킴 림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껏 알려진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 말고도 배우 지창욱이 언급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창욱이 버닝썬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일명 '린 사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와 관련해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입장을 내고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이라고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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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