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성폭행+유착+탈세 '범죄의 온상'

황지영 2019. 3. 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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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그것이 알고싶다'가 버닝썬 내부에서 벌어진 수많은 의혹들을 파헤쳤다. 성폭행, 유착, 탈세 등 범죄의 온상이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으로 꾸며졌다. 버닝썬의 시작은 필리핀 팔라완의 아만폴로섬에서 열린 승리의 27세 생일 파티. 섬을 통째로 빌려 열린 2박3일 간 파티에는 텐프로 여성들 9명도 있었다.

강남 유흥업소 관계자는 "돈 받고 애들이 놀러 갔다 왔다. 그냥 초대를 받았다고는 할 수 없다. 유흥업소 애들이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파티 두 달 후에 승리는 클럽 버닝썬을 개장했다. 버닝썬 투자가 중엔 대만 린사모도 있었다. 제보자는 린사모는 "제일 거물이다. 다른 테이블에도 술을 시켜줬다. 남편이 대만 총리급이라 이름도 잘 못 꺼낸다.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을 데리고 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를 삼합회로 추정했다. 검은 돈을 세탁하는 곳으로 버닝썬을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버닝썬은 개업 직후부터 호황이었다. 하지만 폭행사건과 VIP룸 성폭행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범죄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 제보자는 "2층에 '힙존'이 있고 바가 있는데 그 옆에 검은 문으로 룸이 있었다. 내가 들어가니 남자가 쓰러진 여자 가슴 위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곧장 떨어지더라"고 전했다.

현장을 본 제보자는 성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2시간 뒤에 아 신고 하셨죠?'이러더라. 나는 이미 집이었다. 경찰은 '119에 신고를 하셔서 우리는 그쪽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 해당 남성이 여자친구라고 해서 취소 처리를 했다'더라"라고 했다. 제보자는 "119가 아닌 112에 신고했고 여자는 아예 의식이 없었다. 진짜 시체였다"고 폭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강남경찰서를 찾아갔다. 강남서 경찰관들은 "예의없이 방송을 촬영해도 되겠냐"고 예민하게 반응했다. 얼마 후 강남경찰서 전직 경찰관 강 씨가 버닝썬으로부터 돈을 받고 미성년자 입장 건을 눈 감아줬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유착 의혹이 확실시 됐다.

수사를 통해 전직 경찰관 강씨는 경찰과 버닝썬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버닝썬은 탈세 의혹도 받았다. 클럽 근무자들은 "대부분 현금으로 결제한다. 그리고 고액의 금액을 현금으로 내고 현금영수증 다들 안 한다"며 "카드 매출만 신고되는 거다. 결국은 이게 탈세인 것이다"고 말했다. 반기홍 세무사는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이 '버닝썬'인 것 같다"며 "마진율이 높고 현금 수익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버닝썬 등의 관련 제보는 계속되고 있다. 23일엔 네이트판에 승리-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카톡방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해당 여성은 "펜션 같은 곳을 빌려서 이들과 술을 마셨다. 정준영과 김씨가 주는 술을 마시고 기억이 나질 않았다. 깨어보니 옷을 벗고 있었다. 불안하고 무서워 사건을 외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와 정준영 단톡방이 공개됐을 때 거기에 있던 모든 멤버들을 알기 때문에 불안하고 무서워 사건을 외면했다가 뒤늦게 찾아봤다. 카톡 유출 내용 중 한 날짜가 사건이 있었던 그 날과 일치해 친구에게 용기 내 물어봤는데 친구가 그제야 김씨가 그의 친구들에게 나를 강간했지만 시간이 지나 못 잡아간다고 웃으며 자주 자랑을 했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 했음을 주장했다. 현재 게시글을 삭제됐다. 여성은 "많은분들의 조언대로 제보했고 이제 원하는 조치와 도움 받기 시작했으니 더 이상의 관심은 불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원래 글은 삭제하겠다"고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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