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1대 0 진땀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은 피파랭킹에 한 참 못 미치는 볼리비아와의 경기에다가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면서 “골을 넣지 못해 선수로서 창피함을 느꼈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이청용(보훔)의 헤딩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의 FIFA 랭킹은 38위다. 한국은 앞서 두 차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모두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손흥민은 이날 벤투호에서 처음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나 전반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후반 40분 이청용이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볼리비아의 골그물이 크게 흔들렸고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이청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골을 넣은 거 같은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콜롬비아 전에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손흥민도 경기 직후 “선수로서 되게 많이 창피함을 느끼고 있다. 공격수는 골로 얘기해야 하는데 그런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는다는 건 팀원에게도 상당히 민폐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끝나고 선수들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또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하고, 좋은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만족할 거 같다. 저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터져서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콜롬비아전에서의 의지를 다졌다.
18세를 갓 넘겨 한국 국가대표 명단에 오른 이강인(발렌시아)은 이날 벤치에 앉아만 있었고,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한국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3월 두 번째 A매치를 펼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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