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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주총] '버닝썬 게이트'에도 조용… 양민석 대표 재선임(종합)


감사 선임 제외 모든 안건 통과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가 15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양민석 YG엔터 대표이사는 재선임됐고 대부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다만 감사인 선임은 '3%룰'에 걸려 부결됐다.

2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6층 대강당에서 제2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의 안건은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배당금 포함)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이다.

2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6층 대강당에서 제2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입장을 발표하는 양민석 YG엔터 대표이사. [사진=정소희 기자]
2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6층 대강당에서 제2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입장을 발표하는 양민석 YG엔터 대표이사. [사진=정소희 기자]

◆양민석 대표 재선임 성공

먼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는 매출액 2천858억원, 영업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 150원(시가배당율 0.32%), 총 29억원의 현금배당금도 함께 결정됐다.

두 번째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정관은 전자증권법을 반영함에 따라 회사의 주권을 전자등록계좌부에 등록하는 정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사 선임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양민석 YG엔터 대표이사와 최성준 YG엔터 사업기획본부장이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사외이사로 탕 샤오밍(TANG XIAOMING)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장도 재선임됐다.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배호성 변호사의 감사 선임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는 감사선임 때만 적용되는 '3%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룰은 감사선임의 안건에서 개별 주주의 의결권이 아무리 많아도 3%만 인정되는 제도다. 주총 일반결의를 위해선 출석한 주식 수 과반 이상과 의결권 있는 주식 25%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주주 참석 저조해, 차분한 분위기

이날 주총장은 예상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주주들도 몇 명 보이지 않았다. 승리의 성접대 파문과 버닝썬 게이트, YG엔터의 세무조사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라 주주들의 항의가 예상됐던 것과 사뭇 달랐다.

그럼에도 YG엔터 측은 주총장이 협소하고 주주들로 혼란스럽다며 기자들의 주총장 내부 취재를 거부했다.

주총에 참석한 30대 주주 박모씨(남·사업가)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에 3년 전부터 투자했다"며 "주총장 분위기는 차분했고 주주들도 별 말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 시작하기에 앞서 양 대표는 "현재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이후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0.28% 하락한 3만5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엔터는 지난달 말 승리 사건이 터진 후 약 25%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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