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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는 지난 12일 데뷔 싱글 '비가 내려'를 공개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김윤희의 맑고 순수함 감성과 아련한 감성이 버무려진 발라드 곡이다. 김윤희는 '판타스탁듀오'를 통해 이문세와 함께 노래를 부른 후 이문세의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년 4개월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여성 솔로 싱어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뉴스1을 찾은 김윤희는 앳된 모습으로 백팩을 메고 등장했다. 김윤희는 음악 작업과 함께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데뷔 소감은.
▶일반인으로서 방송에 나갔을 때랑은 다른 느낌이다. 정말 설렌다. 걱정이 되기도 한다. 모든 대중분과 친해지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앞으로 내가 가수로서 나아갈 활동이 기대가 된다.
-곡 소개를 해본다면.
▶작업을 할 때 작곡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사랑을 해본적이 없어서. 타이틀 곡은 애절한 타이틀 곡. 수록곡은 첫 사랑과 첫 이별을 담은 곡이다.
-첫 사랑을 할 시기인 것 같은데.
▶첫사랑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 내가 부정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해본적이 없다. 사랑 노래를 상상하면서 부를 수는 있는데, 애절한 이별 노래를 부를 때는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것은 좀 슬프더라. 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연애를 글로 배웠다.
-방송에 나온 뒤 준비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더 빨리 나올 수 있지만, 나 스스로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한 다음에 멋진 가수가 되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2년동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됐다. 학업과 음악을 함께 했다. 악기 연습도 하고 악기를 연주할줄 알게 되니까 작사, 작곡에도 흥미가 생기더라. 조금씩 끄적여보기도 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색깔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
-연주하는 악기는.
▶기타 연주를 배웠다. 조금씩 작곡을 하고 있다. 후렴구만 만들었거나 그런 식으로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언젠가는 회사에 말씀드려서 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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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자존심 같은 것이 있어서 성적이 원래 안좋으면 모르겠는데, 좋았다가 떨어지는 것은 싫더라. 과학이나 국어, 한국사를 잘한다. 수학 빼고 거의 다 잘 나온다.
-공부는 언제 하는지.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시험 같은 것이 바로 앞에 있을 때는 고민이 되더라. 연습을 더 해야할지 공부를 더 해야할지. 그럴때는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하자고 생각하고 공부는 너무 무리해서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공부를 해도 중간은 할 수 있는 것 같다.
-데뷔가 늦어져 조바심은 안났는지.
▶그래도 어린 나이에 이렇게 데뷔를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목소리를 만든 다음에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조바심 같은 것은 없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막강한 신인들이 많다.
▶한 번에 확 뜰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조금씩 차근히 나아가면서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크게 이슈가 되고 싶은 것에는 욕심이 없다.
-팬분들의 반응은
▶항상 카페를 들어가는데, 항상 'TO. 윤희'로 편지써서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준다.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응원해준다. 항상 감사하다.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이문세 '선생님'이 해준 말은.
▶이번에 아직 믹싱이 안됐던 음반을 한 번 들려줬더니 정말 좋다고 했다. 여기서 더 잘하려고 하지말고 관객들 앞에서 표현하는 것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중요하게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렇게 해야 오래 노래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이문세의 도움과 조언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문세 선생님은 항상 '너는 노래를 잘해야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잘하고 있다' 칭찬해주는 편이다. 무대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내가 두려움이 없어졌다.
-꿈이 있다면.
▶꿈은 정말 많다. 최종적으로는 이문세 선생님 같은 레전드가 되고 싶다. 몇 십년 동안 사랑을 받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정통 발라드만 할 생각인지.
▶정통 발라드는 내가 잘하는 것으로 두고 더 많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 요즘 힙합에도 관심이 있다. 고등래퍼도 잘 보고 있다. 랩은 못하고 랩을 듣는 것은 좋다. 스웨그와 자신감이 많지 않나. 무대에서도 자유로움과 신선한 무대로 다가오더라. 그게 멋있어서 랩은 못하지만 랩을 하는 아티스트 분의 곡에 피처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그 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 한번도 안해봤다. 데뷔를 안했기 때문에, 팬들을 만나면 용기를 얻을 것 같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싶다. 팬클럽 가입자수가 2000명 정도 계신다. 나를 딸처럼 챙겨준다. 이문세 선생님들의 팬들이 많다. 이문세 선생님 콘서트를 공부하기 위해 봤다. 거기서 내팬이라면서 인사해주는 분들도 많았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친구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친구라는 것이 내가 힘들 때 같이 있어주고 행복할 때 같이 있어주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응원해주지 않나. 내 노래로 다른 분들에게 힘들 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응원해주고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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