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호투+한동민 3안타' SK, KT 꺾고 3연승.. KT 5연패

▲ 홀로 3안타를 치며 팀 공격을 이끈 한동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SK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이틀 KT를 꺾었다.

SK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범경기’ KT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SK는 시범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KT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선발 이승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긴 것에 이어 채병용 강지광 서진용 박희수 박정배까지 투수 전원이 자신의 몫을 다하며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2번 타순에 위치한 한동민이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강민 로맥은 타점 하나씩을 수확했다.

KT도 선발 손동현이 3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졌고, 필승조 3명(엄상백 정성곤 김재윤)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연투 테스트까지 끝냈다. 하지만 7개의 안타, 3개의 볼넷을 고르고도 1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KT가 1~3회 모두 출루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SK는 2회 실책으로 1점을 벌었다. 2사 2루에서 허도환의 2루 땅볼 때 1루 송구가 낮았고, 1루수 윤석민이 이를 떨어뜨리는 사이 전력 질주한 2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SK도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5회 추가점을 냈다. 역시 실책이 끼어 있었다. 선두 김강민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동민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로맥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얻었다. SK는 6회 2사 1루에서 강승호가 안타로 불씨를 되살렸고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6회 1사 후 로하스가 서진용의 커브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SK는 7회 서진용이 1이닝을 더 막은 것에 이어 8회 박희수, 9회 박정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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