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A 3x3] LG직원의 3x3 국가대표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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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대회인 만큼 장난스럽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16일 강원도 인제군 실내체육관에선 FIBA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2019 KBA 3x3 농구 인제대회에는 3x3 국가대표를 노리는 많은 3x3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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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중요한 대회인 만큼 장난스럽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16일 강원도 인제군 실내체육관에선 FIBA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2019 KBA 3x3 농구 인제대회에는 3x3 국가대표를 노리는 많은 3x3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37세의 김민이 그 주인공이다. 림바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민은 직장인 농구리그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점프볼을 통해 그 활약이 많이 알려진 바 있다.
직장인 농구리그 당시 LG엔시스 소속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김민은 왼손잡이의 이점을 살려 외곽슛과 돌파에 능한 선수로 알려졌었다. 고비마다 터트리는 외곽포가 일품이었던 김민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얻어내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직장인 농구리그에서 낯이 익었던 그가 3x3 국가대표 선발전에 웬일인지 궁금했다. 현재 LG CNS 유플러스 빅데이터 팀에 근무 중이라는 김민은 “원래는 LG엔시스 소속이었는데 회사가 합병되면서 LG엔시스 농구팀도 사라지게 됐다. 그래서 농구를 못하게 돼 농구할 수 있는 팀을 찾아다니다 현재의 림바에 속해 함께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결승 득점으로 팀이 첫 경기에서 16-15로 승리를 거둔 김민은 “상대나 우리나 첫 경기이다 보니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다행히 우리 팀이 먼저 긴장이 풀려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첫 경기부터 성과가 있어 기쁘다”며 첫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3x3를 해보디 정말 힘들다. 템포가 너무 빨리 힘을 비축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체력적으로 굉장한 부담을 느꼈다. 숨을 고를 수 없는 시간이 없다”며 3x3가 정말 힘든 종목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농구를 하는 입장에서 이번 대회에서도 끝까지 가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김민은 “농구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경험을 얻기란 쉽지 않다. 진지한 자세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쉽진 않을 것 같다(웃음). 그래도 장난스럽지 않게, 진지하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승패는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며 본인의 국가대표 도전이 장난이 아니고, 진지하다는 것을 전했다.
분명, 김민의 국가대표 도전이 쉽지는 않다. 김민섭, 박민수, 이승준, 장동영, 전정규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 했기에 김민과 림바의 도전은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30대 후반의 직장인이 농구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을 갖고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결과를 떠나 농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김지용 기자
2019-03-16 김지용(mcdash@nate.com)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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