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안보리에 북미정상회담 보고..대북 제재 논의

김철우 입력 2019. 3. 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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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를 방문해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제재위반을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된 뒤여서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국 대표부로 들어갑니다.

["(비건 대표, 무엇을 얘기할 예정입니까?) ..."]

여유로운 표정이었지만, 논의 내용이 뭔 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보고회에서 비건 대표는 유엔 안보리 대사 등을 상대로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경과를 전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입장 차이와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브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 12일 :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 못 한 이유가 부분적인 핵 프로그램의 대가로 전체 제재 해제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도록 보조금을 주는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외교적으로 해결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북한과 관계가 좋은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기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빈틈없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열/주 유엔 대사 :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고 안보리가 공동체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습니다."]

[고로 벳쇼/유엔주재 일본대사 : "북미 간 현재 상황에 대한 유익한 설명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어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미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확실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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