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목격자' 윤지오, 오늘 여성단체와 첫 기자회견
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가 오늘(15일) 기자회견을 연다.
윤지오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앞에서 김학의 사건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 여성단체와 첫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몇년 전에 벌어졌던 정황들을 과연 이제서야 발설하고 가해자들이 순순히 수긍하게하는 한 사건을 보면서 시기와 그들에게만 조명되어지고 쏟아지는 언론보도들이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면서 '물론 죄의 크기를 떠나 세상에 알려져야하는 사건들이 있다. 죄의 크기를 다룰 수는 없겠지만 대중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야할 사건은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고가 아닌 공소시효를 운운하며 재조사 조차 착수 할 수없다는 말을 번복하고 과거에 미흡하고 잘못되어진 경찰 검찰 조사를 재조사할 수 있도록 연장되어야하는 이 중요한 시점에 국면해있는 저와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하려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한 정확한 취재와 보도이다'라고 말했다.
또 윤지오는 '수많은 기자분들이 복사 붙이기의 글이 아닌 팩트를 다뤄주시길 간곡히 간청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소재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에 응했다. 그는 성 접대 문건에 포함돼 있다고 알려진 정치인 1명과 언론인 3명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와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파문의 여파로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다.
윤지오는 조사를 마친 뒤 "(장자연) 언니 사건이 있을 때마다 많이 묵인되는 모습이 있는데, 조금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또 SNS 개인 방송을 통해 "장자연 언니 사건만 올라오면 이슈가 이슈를 덮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윤지오는 2009년 장자연이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았을 당시 동석한 고인의 후배다. 장자연이 사망 전 남긴 성 접대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기도 하다. 장자연 사망 이후 13번에 걸쳐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간 성 접대 대상 명단에 대해 진술하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처음 문건에 포함된 이들의 실명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지오는 "그간 수사가 미비했기에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며 "이제는 내 입으로 발언할 기회가 생겨 증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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