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김영철, 8년만에 예능 터졌다..'4달라' 아저씨's 품격 [어저께TV]

김수형 2019. 3. 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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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대한민국 '사달러 아저씨'로 유행어에 이어 캐릭터까지 역주행한 김영철에 대해 파헤쳤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호동의 '막강해짐'이 그려졌다. 강호동은 양세형에게 "이름만 들어도 긴장되는 분, 카리스마 장난 아니다"고 했다. 양세형이 긴장하는 사이, 궁예짤방으로 역주행하는 스타 김영철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김영철을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했다. 

캐릭터 역주행 신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영철의 신체나이를 재보기로 했다. 근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하트모양 종아리 근육에 모두 깜짝 노랐다. 60대의 몸매라고 보기 힘들었다. 양세형은 "다리만 보면 20대 종아리"라며 감탄했다. 김영철은 따로 종아리 운동을 집에서도 틈틈하게 한다고 했다. 몸매 비결을 전하면서도 계속해서 운동을 이어갔다. 김영철은 "남자는 하체, 그래야 섹시해진다, 걸음 걸이에서 그 사람 연륜과 멋이 나온다"면서 운동을 철저하게 한다고 했다.  강호동은 "장딴지는 나도 자랑"이라면서 바지를 걷었다.용호상박을 이룬 장딴지였다. 

호칭정리를 하자고 했다. 김영철은 자신에게 형이라고 부르라며 쿨하게 대했다. 8년만에 예능출연이라는 그는 "쉽게 편안하게, 꼰대처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이 김영철 무릎에 바로 앉아 웃음을 안겼다. 

광고계 러브콜이 오고간다고 했다. 협상 중인 광고는 서점부터 화장품 등 다양했다. 이때, 화장품이란 말에 양세형과 강호동이 솔깃, 김영철은 "제안오면 무조건 광고 같이 찍겠다고 하겠다"고 급 제안했다. 셋이 찍자고. 강호동은 "모델 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면서 "우리 안 하면 광고 안 할 거냐"고 궁금, 김영철은 "화장품이라 말 안 했다"면서 "이미 얘기한거 말고 앞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태조 왕건'을 쓴 작가에 대해 언급, 김영철은 "구술로 대본쓰면 옆에서 타이핑하는 보조가 있었다, 진짜 궁예가 된 것처럼 작가가 연기로 구술하며 궁예로 빙의하더라"며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영철은 "2년 동안 궁예 안대띠를 두르며 연기, 시력이 저하됐다"면서 "궁예로 살며 얻는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다"며 명배우의 마인드를 보였다.

다음은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소화한 김영철을 언급했다. 궁예연기로 시청률 정점을 찍었으나 김두한으로 반토막을 찍었다고. 김영철은 "시청률 무너져도 살아남은 건 4달러"라며 역주행 정신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영철은 '야인시대'에서 안재모가 성인으로 바뀌었을 때 나이가 쉰 하나였다고 했다. 
김영철은 "돌았을 때 28살 김두한 연기, 그래서 시청률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원래는 16살부터 제안, 속이려면 확 속이자고 했으나 작가가 너무하다고 하더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김영철은 떡잎부터 달랐던 진짜 배우 이병헌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이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들어왔다며 드라마 '바람의 아들'에서 형제로 같이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김영철은 "병헌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 죽는 연기때 눈물을 계속 흘러 못 죽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영철은 식구같던 단짝 친구가 이병헌의 삼촌이었다고 했다. 그 이후 연을 맺어오던 중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다시 재회했다고. 김영철은 "터키 해외촬영에서 한식 9첩 밥상을 준비해줬다, 병헌이 어머니가 김장도 보내줜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철은 7년 전 탤런트 협회장 시절을 언급, 김영철은 "회비로 힘든 시절, 매달 운영비가 수백만원이었다, 그때 회원들 위해 1억만 내라고 농담을 했는데 3일 후 전화가 와서 그날 진짜 5천만원 입금하더라"면서 "너무 고맙다, 삼촌 친구라고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 고마워"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철은 과거 연기했던 현장을 언급, "대기시간이 길면 그냥 갔다"면서 "근데 어느날 이순재 선생님이 새벽에도 후배들과 스텝들을 기다리며 차안에서 선잠을 자시더라, 새벽 5시간을 대기하고도 아침일찍 나오시는 보고 반성했다"며 입을 열었다. 김영철은 "난 방송국에서 나쁜 배우로 원탑이었다, 내가 행동을 잘 못 하고 살았구나 깨달았고,그 이후로 나를 바꾸자고 생각했다"면서 "그후 촬영을 나가면  이순재 선생님처럼 내 위주가 아님 팀위주로 생각하게 됐다, 공포의 김영철이 아닌 배려의 김영철이 아니라고, 예전의 김영철 아니라고 했다"며 이순재를 보며 배우를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최초 캐릭터 역주행 중인 김영철은 "아이들이 알아보는 것도 신기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강호동은 "4달러"로 대한민국 광고계를 발칵 뒤집어졌다면서 김영철의 햄버거 광고가 조회수만 546만이 돌파했다고 했다. 김영철은 "보통 광고는 4~10시간 촬영, 하지만 이건 대사가 4달러 하나라, 40분만에 광고가 끝났다"면서 "NG없이 한 방에 끝났다"며 40년 연기 생애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그러면서 "고맙고 반가운 것보다 이렇게 찍어서 광고를 하면 상품이 팔릴까 걱정했다"며 급기야 먼저 재촬영 요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이 더 찍자고 해도 촬영이 끝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반응이 좋아 연장 계약할지, 아직 모델료 협상 피드백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하며 4달러 아저씨 품격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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