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서 불거진 경찰 간부와의 유착관계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화제다. 유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빅뱅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2017년 11월. 박한별이 뜬금없이 결혼발표를 했을 당시 남편인 유 대표는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자’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그의 직함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의 ‘유’와 승리의 ‘리’를 한글자씩 딴 이름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의 전신은 승리가 설립했던 브이아이홀딩스다. 승리는 2016년3월 유리홀딩스로 법인명을 바꾼 뒤 같은해 11월 자본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두 사람은 이때부터 공동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유리홀딩스의 사업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화장품 도소매업, 전자상거래업, 부동산임대업, 일반음식점업, 주점업(포장마차), 식품 가공 및 제조업, 프랜차이즈 사업, 외식업 등이다. 또 2018년 4월 경영자문 컨설팅업, 부동산 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정체. 유리홀딩스는 승리가 경영해 온 회사의 지주회사로 BC홀딩스, 일본 라면 체인점 아오이라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라운지바 몽키뮤지엄 등 다양한 사업체들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의 지주회사로도 의심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구인사이트 잡코리아에 낸 채용공고에서 “㈜유리홀딩스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본사 재무·경리·총무 경력자 모집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건 정황이 포착돼서다.

이에 대해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박한별의 남편 유 대표는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일했던 것은 사실이나 그 또한 일반인인 남편의 사생활이기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유 대표는 또 경찰과의 유착관계 핵심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카톡방에서) 유모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고 말하며 “총장이 그냥 옆 가게에서 시샘하니까 찌른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얘기했다는 식의 대화가 있긴 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유 대표는 이날 정준영 이후 경찰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