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정책위의장,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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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국가 원수와 국민을 모욕하고 헌법 정신과 촛불혁명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냉전 시대의 극우적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나 원내대표를 제소했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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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국가 원수와 국민을 모욕하고 헌법 정신과 촛불혁명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냉전 시대의 극우적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나 원내대표를 제소했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가짜뉴스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나 원내대표도 인용한 통계청 자료 2018년 4분기 가계소득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명목소득은 분기 평균 4.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2.8%를 1.3% 포인트 상회하는 것"이라며 "가계소득 증가율이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 원내대표는 임금을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이 많지 않아 최저임금(인상)은 실패라고 주장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수는 지난해 오히려 4만3000 명이 증가했다"면서 "나 원내대표가 연설문에서 떠받든 무디스 역시 '최저임금 인상은 소비 지출을 지지한다'며 최저임금 현실화 정책을 긍정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나 원내대표가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소위 세금 퍼주기라고 비판한 것 역시 어처구니없는 대목"이라며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경제혁신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무디스와 OECD 등 해외기관들이 적극 권장하는 사안이다. 재정의 책무는 방기한 채 세금 퍼주기라는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혹세무민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정책위의장은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에 대한 나 원내대표의 인식 수준"이라며 "나 원내대표는 사법적폐 청산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 부정, 명백한 보복이라며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청와대과 양승태 사법부의 불법적 재판거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이나 반성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더욱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역시, 이미 지난해 12월 여야 5당이, 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것인가? 국민과의 약속을 우습게 보는 것이야말로 나 원내대표가 말하는 의회 민주주의의 부정"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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