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케인도, 윙백도 떠나.. 토트넘 어쩌나

2019. 3. 14.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소속 선수들이 3월 A매치에 대거 차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관장하는 A매치는 대표팀 감독이 차출 의사를 밝히면 클럽은 무조건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3월 A매치에 출전할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게티이미지뱅크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소속 선수들이 3월 A매치에 대거 차출됐다. 이를 바라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은 불안할 법하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체력적 과부하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관장하는 A매치는 대표팀 감독이 차출 의사를 밝히면 클럽은 무조건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3월 A매치에 출전할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팀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대니 로즈, 키어런 트리피어, 에릭 다이어,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이 선발됐다. 이들 모두 대표팀 내에서 중용되는 선수들이다.

특히 윙백들의 체력 누수가 염려된다. 좌측 풀백인 로즈와 우측 풀백인 트리피어가 소속팀 토트넘에서 동반 부진을 겪는 중이다. 이들이 공격상황에서 빠르게 오버래핑해 활발한 측면 공격을 이어가야 하나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전방에서 버티는 케인과 손흥민에게 공간을 열어주지 못해 측면이 무뎌지다 보니 토트넘 전체의 득점력 역시 이달 들어 대폭 줄어들었다. 알리 역시 실전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부상 여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윙백들에 이어 중앙 수비수들까지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떠난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벨기에 3월 A매치에 차출됐다. 수비진이 통째로 이달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원정을 떠나는 셈이다.

토트넘 선수들이 지난 10일(한국시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1대 2로 패한 직후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걸어 나오고 있다. AP뉴시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핵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덴마크 대표팀에 다녀온다. 에릭센도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며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장기인 전진 패스도 부쩍 줄었다. 에릭센의 경우 손흥민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으로 떠났을 때도, 케인과 알리가 부상으로 신음하던 때도 모두 자리를 지키며 홀로 중원에서 싸워왔다. 다만 덴마크의 A매치 상대가 객관적 전력상 훨씬 약체인 코소보인 만큼 에릭센이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도 3월 A매치를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2연전을 갖는다. 자신만의 베스트 명단을 쉽사리 바꾸지 않는 파울루 벤투 감독 성격상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의 남은 일정은 빠듯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 아스널에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며 3위 자리마저도 위태로운 처지다.

막판 반등을 위해서는 잠시 쉬어가야 하지만 그럴 수 없게 됐다. 가뜩이나 선수단이 얇은 상황에서 부상자라도 발생하면 곧바로 큰 위기가 찾아온다. 휴식기 같지 않은 휴식기를 보내게 된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